순손실 90억원...전년 대비 적자폭 71.7% 감소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983억원...영업손실 78억원

NHN 기업 로고. [NHN 제공=뉴스퀘스트]
NHN 기업 로고. [NHN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엔에이치엔(NHN)이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며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진행한다.

NHN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2조2696억원, 영업이익 55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3%, 42.2% 증가한 수치다. 순손실은 90억원으로 전년(318억원) 대비 적자폭이 71.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78억원, 57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NHN 측은 "4분기 영업손실은 커머스 부문의 장기 미회수 채권 대손상각비 인식과 기술 부문의 기 인식 매출 차감 등 일회성 요인에 따라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11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으며 신작 우파루 오딧세이와 일본 컴파스의 컬래버레이션 효과 등으로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사업 성장과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2930억원을 달성했다.  커머스 부문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734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수주 공공사업의 용역제공 일시 지연에 따라 일부 매출의 차감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줄어든 789억원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497억원을 달성했다.

NHN은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하며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가며 각 사업의 체질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비롯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현금배당은 주당 배당금 500원, 배당금 총액은 169억원에 달한다. 3월 진행되는 주주총회 승인 후 4월 지급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79만주의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발행주식 총수의 3.4%에 해당하는 117만주의 자사주를 오는 26일에 소각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NHN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또한 회사의 이익 성장을 주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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