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프로젝트 수요 변화 검토...투자 규모와 집행 속도 조정
물류비, 유틸리티 비용도 최적화...원재료비 혁신으로 경쟁력 확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2415_116937_363.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전기차 시장 둔화로 1분기 아쉬운 실적을 거둔 LG에너지솔루션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실적설명회에서 투자 및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원재료비 혁신 및 핵심 고객사들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수요 변화를 검토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투자 규모와 집행 속도를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생산시설별 가동률을 최대로 높일 수 방안도 모색해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물류비·유틸리티 비용 등도 최적화해 기초체력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원재료비 혁신을 통한 비용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
리튬과 같은 주요 광물뿐 아니라 전구체 등 원재료의 직접 소싱 영역을 확대해 재료비를 절감하고, 글로벌 공급망 직접 투자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2415_116939_3647.jpg)
아울러 핵심 고객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현대차 합작공장의 본격 가동을 시작해 차질 없이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4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스텔란티스 합작공장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 거점을 다각화하고 지역별·고객별 수요 변화에 합리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시장을 선도할 신제품 라인업도 확대한다.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를 생산해 3분기부터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 또 지난해 말부터 양산을 시작한 ESS(에너지 저장장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도 북미 및 유럽 시장에 공급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올 한 해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이 예상되지만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꾸준히 실현해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단단히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 생산능력 확충·신사업 확대 등 꾸준한 성과 달성
![LG에너지솔루션 美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2415_116938_3625.jpg)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에 생산시설 확대 등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를 지속했고, 신사업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예시로 1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한 미국 테네시 GM 합작 2공장을 들었다.
회사는 공장의 생산능력을 50GWh까지 확대한다. 생산 배터리는 GM의 3세대 배터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미국 내 두 번째 단독 생산 공장인 애리조나 공장도 착공에 들어갔다. 애리조나 공장은 북미지역 첫 원통형 공장이자, ESS 첫 전용 공장이다.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각광받는 46시리즈와 LFP 기반 ESS 생산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사업 관련 다양한 성과도 거뒀다. 지난 3월 퀄컴 테크놀로지와 함께 첨단 축전지관리시스템(BMS) 진단 솔루션 개발 협력에 협의했고, 사내 독립기업 쿠루(KooRoo)도 서울 지역에 200여 개의 Battery Swapping Station(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LG에너지솔루션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2415_116936_3548.png)
한편,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1287억원, 1573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1889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316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21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8조7471억원)과 영업이익(6332억원 AMPC 포함)이 각각 29.9%, 75.2%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도 같은 기간 62.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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