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2일 기업용 AI 솔루션 서비스 3종 공식 출시
실시간 미팅 통역부터 보고서 초안 작성 등 다양한 기능 활용
연말까지 이용자 20만명 확보 목표...그룹사에도 서비스 도입
"스마트폰, TV, 가전 이어 기업에서도 AI 혁신 시작"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2일 잠실캠퍼스에서 자사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5/222868_117511_252.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SDS가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서비스 출시를 위해 총 150개가 넘는 국내 기업들과 협업하며 업종별 활용사례를 확보한 만큼 한국어에 최적화된 기업용 AI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2일 잠실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성형 AI 서비스인 패브릭스(FabriX)와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출시를 알렸다.
간담회에는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식 출시된 패브릭스는 수십억개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회사 내 다양한 업무 시스템, 데이터 등에 대해 답해주는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전송, 문서 관리, 미팅 등의 업무를 정리하고 요약하는 기능과 함께 관련 코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은 데이터 입력이나 계산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수행하는 RPA(로봇 과정 자동화)나 전체 업무 과정을 자동화하는 BPA(업무 과정 자동화) 서비스에 생성형 AI 기능을 도입한 솔루션이다.
가령 사용자들은 패브릭스를 통해 회사 내 보고서 양식을 물어보고,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양식에 맞는 보고서 작성을 명령할 수 있다.
또 주기적으로 일일이 수집해야 하는 데이터를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통해 자동화할 수 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이 2일 잠실캠퍼스에서 자사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5/222868_117514_553.jpg)
삼성 SDS는 타사 기업용 AI 서비스와의 차별점으로 보안, 가격 경쟁력, 한국어 이해를 꼽았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MS에서도 코파일럿을 제공하고 있지만 개인 보안이 가능한 프라이빗 서비스는 없는 상황"이라며 "삼성SDS는 특정 기업만 사용하는 프라이빗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만큼 국내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 활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과 한국어 이해에 대해서는 "사용자 수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의 70% 수준대 가격으로 출시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어 이해도 역시 글로벌 기업의 능력보다 10% 정도 우수해 업무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이 2일 잠실캠퍼스에서 자사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5/222868_117512_351.jpg)
삼성SDS는 이번 정식 출시에 앞서 사내 임직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임직원 한명이 미팅, 메일, 메신저 분야의 AI 솔루션 기능을 하루 평균 14건 가량 사용했다.
사용 이전 대비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팅 내용 정리의 경우 기존 1건당 2시간 걸리던 것이 30분 안팎으로 줄었다. 메일 및 메신저 요약이나 초안 작성도 2~3분에서 1분 내로 감소했다.
삼성SDS는 제조, 서비스, 금융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추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해나갈 예정이다.
브리티 코파일럿 기능을 오는 6월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10월에는 엑셀과 PPT까지 넓힌다.
패브릭스 또한 6월에 개인·업무별 맞춤형 AI 솔루션을, 10월에는 이미지나 영상, 음성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거대언어모델(LLM)을 적용한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패브릭스는 현재 10만명이 사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차별화된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의 향후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로드맵. [사진=김민우 기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5/222868_117513_446.jpg)
삼성SDS는 기업별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메신저 툴을 적용한 기업들의 경우 '미팅' 솔루션만 구독해 이용 가능하며, 그룹웨어 전체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은 패브릭스 전체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삼성SDS는 이와 같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현재 10만명인 패브릭스 이용자를 연내 2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 계열사 전체에도 AI 솔루션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스마트폰, TV, 가전 분야에서 이뤄진 AI 혁신에 이어 기업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 혁신이 시작됐다"며 "이번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정식 출시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돕겠다"고 말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 삼성SDS, 1분기 영업이익 2258억원...전년 동기 대비 16.2% ↑
-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이서현 경영 복귀, 경험‧전문성‧책임 경영 측면서 긍정적”
- 삼성, 상반기 공채 시작…"학력·성별 불문, 우수한 인재 채용"
- 삼성SDS, 지난해 영업익 8082억원...전년 대비 11.8% 감소
- 삼성, 23개 관계사 한마음 한뜻...연말 이웃사랑성금 500억원 전달
- 삼성전자,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3' 개최...생성형 AI '삼성 가우스' 소개
- 삼성SDS, 세계 최대 규모 공급망 심포지엄서 'SRM SaaS' 솔루션 공개
- "물류도 생성형 AI로 파악"...삼성SDS, 공급망 리스크 최소화할 디지털 전환 '가속화'
- 황성우 삼성SDS 대표 "GPU 중심 컴퓨팅 시대 온다...변화에 앞장설 것"
- 삼성SDS '첼로스퀘어', 국내 물류 기업 최초 GPT스토어 론칭..."질문만으로 즉시 견적조회"
- 삼성SDS, 2분기 영업이익 2209억원...전년 동기 比 7.1% ↑
- 삼성SDS, 'REAL 서밋 2024' 내달 3일 개최..."생성형 AI 비전과 전략 공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