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견적·예약부터 당일 물류 리스크 등 한번에 확인
GPT 스토어와 연계...질문 통해 고객사 주요 업무 파악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 부사장이 20일 잠실 본사에서 열린 '첼로 스퀘어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 부사장이 20일 잠실 본사에서 열린 '첼로 스퀘어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과거에도 공급망 리스크가 있어왔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리스크 유형이 다양해지고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삼성SDS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조기에 리스크를 확인하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GPT를 통해 간단한 질문만으로도 고객사들의 주요 업무들을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삼성SDS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본사에서 '첼로 스퀘어 미디어데이'를 열며 이같은 자사의 디지털 물류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SDS의 오구일 물류사업부장 부사장, 김성곤 첼로 스퀘어 운영팀장 상무 등이 참석했다.

삼성SDS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물류 산업 흐름에 맞춰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리스크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오구일 부사장은 "자사는 머신러닝과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공급망 리스크를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머신러닝을 통해 매일 글로벌 뉴스를 6만건 이상 수집해 물류 리스크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집된 물류 리스크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총 3단계의 위험도로 구분된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앞서 2만건의 글로벌 물류 리스크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험도를 판단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삼성SDS가 20일 '첼로 스퀘어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한 물류 Hyer 자동화 사례. [사진=김민우 기자]
삼성SDS가 20일 '첼로 스퀘어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한 물류 Hyer 자동화 사례. [사진=김민우 기자]

삼성SDS는 지난달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 사건이 발생하자 생성형 AI를 활용해 항공 물동에 영향이 있음을 고객사에 전달했다.

이후 확전에 대비해 오만, UAE 등 인근 항구까지 해상으로 운송한 후 대체 운상 방안을 제시해 예정된 시간에 운송을 완료했다.

아울러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사의 주요 물류운영 업무 자동화도 구현했다. 고객사는 삼성SDS의 챗GPT와의 대화를 통해 견적 조회, 필요한 컨테니어 개수 산정 등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삼성SDS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선박의 예상 이동시간 및 항만 체류시간 등을 계산해 더욱 정교한 도착예정시간예측 정보를 고객사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항공, 해상, 육상, 철도 등 운송 수단별 탄소배출량과 탄소집약도를 보여줌으로써 고객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솔루션도 준비하고 있다.

오구일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로 계속된 글로벌 리스크로 인해 고객들의 물류 디지털 전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SDS는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의 큰 변화에도 중단없이 지속 가능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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