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만 대규모 신작 3종...출시 뜸한 업계와 상반된 행보
하반기에도 신작 4종 예고...각기 다른 장르로 많은 유저 공략
2, 3분기 연속 매출 호조 이어갈 것으로 기대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지난 3월 19일 열린 '나 혼자만 레벨업'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지난 3월 19일 열린 '나 혼자만 레벨업'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여러 기대작이 연이어 출시되는 만큼 연간으로 유의미한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권영식 넷마블 대표, 지난 3월 19일 미디어 간담회)

7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끊고 흑자 전환에 성공한 넷마블의 신작 공세가 매섭다. 상반기에만 신작 3종을 발매한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각기 다른 장르의 신작 4종 출시를 예고하며 확실한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나가고 있다.

한해에만 신작 총 7종을 발매하는데, 이는 대규모 신작 발표가 뜸한 업계와는 정반대의 행보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일각에서는 주요 신작들의 흥행 행보가 계속해서 이어질 경우 권 대표가 강조한 '유의미한 흑자' 달성을 넘어 국내 게임계 맏형으로 불린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오는 29일 '레이븐2'를 국내에 출시한다. [넷마블 제공=뉴스퀘스트]
넷마블은 오는 29일 '레이븐2'를 국내에 출시한다. [넷마블 제공=뉴스퀘스트]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29일 MMORPG(대규모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의 신작 '레이븐2'를 공식 출시한다.

2015년 출시된 원작(레이븐)은 그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과 함께 출시 40일만에 일일 사용자 수(DAU) 100만명을 돌파하며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신작 역시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총 18개 서버를 대상으로 진행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수용 인원을 조기 달성했다. 사전등록 역시 일주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레이븐2'가 흥행에 성공하면 넷마블은 상반기에 '3연속 신작 흥행'을 달성하게 된다.

앞서 지난 4월과 5월에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의 기세가 매섭다. 출시 당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27개국에서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첫날 매출 140억원, 일일 사용자 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아스달 연대기' 역시 매출 순위 20위권 내에 안착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넷마블 제공=뉴스퀘스트]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넷마블 제공=뉴스퀘스트]

넷마블의 신작 2종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증권가의 실적 전망 역시 밝다.

증권가 예상치에 따르면 넷마블은 2분기 매출액 7708억원, 영업이익 431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854억원, 영업이익은 394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3분기 역시 상반기 신작 3종의 매출 성과가 온기 반영되며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 전망치는 매출액 7636억원, 영업이익은 55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나혼렙이 글로벌 IP(지적재산권)으로서 초대박 조짐을 보인 가운데 레이븐2, 하반기 4종의 기대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와 고정비 축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개선 속도는 향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 [넷마블 제공=뉴스퀘스트]
넷마블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 [넷마블 제공=뉴스퀘스트]

넷마블은 하반기 각기 다른 장르의 신작 4종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를 비롯해 수집형 전략 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 등이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카밤이 개발한 게임으로 원탁의 기사 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퍼즐 및 기믹을 활용한 시네마틱 스토리텔링이 특징으로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04년 출시된 원작(RF온라인)의 SF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PC·모바일 플랫폼이며 국내 선출시로 예정돼 있다.

넷마블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데미스 리본' 이미지. [넷마블 제공=뉴스퀘스트]
넷마블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데미스 리본' 이미지. [넷마블 제공=뉴스퀘스트]

지난 '2023 지스타'에서 선공개돼 유저들의 많은 인기를 끌었던 '데미스 리본'도 하반기 공개된다. 그랜드크로스 IP를 기반으로 세계관을 형성했으며 게임 속 캐릭터는 3D 카툰 렌더링을 통해 서브컬쳐 요소를 강조했다.

'초소형 기대작'으로 불리는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는 하반기 출시를 예고하고 지난 23일부터 글로벌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다. 원작(일곱개의 대죄)과 달리 인물 크기를 축소화한 SD캐릭터(Super Deformation Character)가 특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하반기에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비롯해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신작을 통해 이용자분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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