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넷마블의 주가가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하이브 지분 매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1년 9개월만에 7만원선을 넘어섰다. 사진은 서울 구로고 넷마블 본사 전경. [넷마블 제공=뉴스퀘스트]
10일 넷마블의 주가가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하이브 지분 매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1년 9개월만에 7만원선을 넘어섰다. 사진은 서울 구로고 넷마블 본사 전경. [넷마블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넷마블이 지난 1분기 예상외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64%(5600원) 상승한 7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 이날 한때 7만2400원까지 뛰어오른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넷마블의 주가가 7만원대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8월 11일(종가기준 7만2500원)이후 21개월 만이다.

넷마블은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854억원, 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영업손실 예측을 깬 '어닝서프라이즈'다.

실제로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넷마블의 시장 전망치는 영업손실 92억원였다.

또한 전날 재무건전성 개선,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하이브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넷마블은 전날 재무건전성 개선,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하이브 지분 110만주(약 2.6%)를 2198억9000만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호재가 겹치면서 증권가에서 넷마블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신작 흥행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넷마블의 투자 의견을 '마켓퍼폼'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6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깜짝 흑자전환을 기록했다"며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ARISE'가 8일 글로벌 출시 24시간 동안 30개국에서 매출 순위 상위 10위를 기록하는 등 대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작품의 대흥행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이브 지분 추가 유동화로 2분기 영업 외 매각차익은 1777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추가 자산 유동화 결정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돼 단기 주가 방향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분기는 신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로 영업 흑자를 기록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며 “4월과 5월 연이어 출시한 신작 2종이 초반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하반기에도 4종의 신작 라인업이 준비돼 있어 올해 게임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엔 '나 혼자만 레벨업'과 '아스달 연대기'의 매출이 온기 반영되면 실적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마찬가지로 하반기에도 4종의 신작 매출이 추가되며 큰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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