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인천 등 우수한 입지 갖춘 알짜 단지 분양
공급전무했던 서울서도 하반기 약 1500여 가구 선봬

올해 하반기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의 수도권 분양 물량(일반분양 기준)은 총 17곳 1만3587가구로 집계됐다. 사진은 강동구 및 송파구 일대 전경 [사진=뉴스퀘스트]
올해 하반기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의 수도권 분양 물량(일반분양 기준)은 총 17곳 1만3587가구로 집계됐다. 사진은 강동구 및 송파구 일대 전경 [사진=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올해 하반기 10대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 대거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이들 건설사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각 지역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갖춘 단지를 위주로 손님 맞이에 나선다.

특히, 공급이 전무했던 서울에서도 약 15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의 하반기 수도권 분양 물량(일반분양 기준)은 총 17곳 1만3587가구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 1479가구, 경기 5650가구, 인천 6458가구 등이다.

먼저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강남3구에 4개 사업장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는 7월 ‘래미안 레벤투스’, ‘래이만 원펜타스’를 비롯해 ‘래미안 원페를라’, ‘담실 래미안아이파크’ 등이 하반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7월 분양을 예고한 ‘래미안 레벤투스’는 강남구 도곡동 일원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45~84㎡ 총 308가구 가운데 13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같은 달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91㎡ 총 641가구 중 2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밖에도 하반기에는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서 ‘래미안 원페를라’ 1097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 465가구를,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서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2678가구 중 589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삼성물산이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 모두 강남의 주요 지역에 위치한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권에서는 오산시, 의정부시, 성남시, 고양시, 광주시, 평택시, 의정부시 등 총 7개 지역에서 건설사들의 분양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경쟁 역시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월 오산시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에 나선다. 병점역 인근에 위치한 양산3구역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오산 더클래스’ 총 9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병점역은 1호선·GTX-C(예정)·동탄트램(예정) 등 트리플 교통망 환승역으로, 향후 GTX-C노선이 병점역까지 연장(예정)되면서 삼성역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SRT와 GTX-A노선을 이용하는 동탄역과 병점역을 잇는 동탄트램(동탄도시철도)이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같은 달 롯데건설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총 671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55㎡로 구성됐다. 의정부경전철 효자역 역세권 단지이며 편의시설과 공공시설 이용이 편리한 곳에 위치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8월 성남시 구미동에서 분양을 예고한 ‘분당 무지개마을4단지’는 리모델링 단지다. 전용면적 60~84㎡ 총 647가구로, 이 가운데 8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인분당선 오리역 역세권 단지로 불곡초가 단지 바로 인근에 위치하고, 탄천과 구미공원, 불곡산과도 가깝다.

인천시에서는 미추홀구와 연수구에서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의 3파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삼성물산은 연수구 옥련동 일원에서 총 2549가구 규모의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01㎡로 구성됐으며, 수인분당선 송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다. 향후 송도역에 인천~부산을 잇는 인천발 KTX(예정), 송도~강릉 경강선(예정), 월곶~판교선(예정) 등이 개통되면 멀티 역세권을 갖출 전망이다.

오는 8월 현대건설은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5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215㎡, 총 72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가까이에 인천현송초‧중이 위치해 통학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단지 앞쪽으로 송도워터프런트호수가 오는 2027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미추홀구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선 7월 ‘시티오씨엘 6단지’ 총 173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시티오씨엘 7단지’ 1453가구는 하반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시티오씨엘’은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와 인근부지 약 154만여㎡를 개발하는 미니신도시급 민간도시개발 사업이다. DCRE와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이 주거, 상업, 업무, 공원, 공공, 문화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조성하는 프리미엄 주거단지다. 단지 인근으로 수인선 학익역이 오는 2026년 개통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형건설사들이 브랜드를 앞세워 좋은 입지에 물량을 공급하는 만큼,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내집마련을 위한 수요자 입장에서는 좋은 물건을 선택 할 수 있다는 긍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대형건설사들이 연이은 분양가 상승 고금리, PF부실 위험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도권 분양에 나서고 있는 만큼 치열한 수요자 유치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어느 건설사가 장사를 더 잘했는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울 신당동 C부동산중개소 대표는 “올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도 10대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 많은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특히 이들 건설사는 알짜 입지에 위치한 아파트를 공급하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수도권이라고 해도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벌어질 것이라”면서 “수요자들은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대출 등 경제적인 부분, 교육환경, 교통, 직주근접 등 자신에 맞는 상황을 고려해 내집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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