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스피 업종별 분석 결과, 보험(+29.77%) 상승률 1위
운수장비(+28.36%), 기계(+22.06%), 음식료품(+21.90%)도 20% 넘겨
섬유의복(-19.59%), 철강금속(-18.52%), 의약품(-9.79%)은 맥을 못 춰
![올해 첫 증시 개장일(1월 2일)부터 27일까지 6개월간 유가증권시장 업종별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보험업’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6/226251_121725_4044.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전 세계 인공지능 산업의 발달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이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상반기 업종별 지수 상승률은 ‘보험’ 업종이 월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동안 전기전자 지수는 6.99% 상승했지만, 보험 지수는 30%나 올랐다.
27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첫 증시 개장일(1월 2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 상승률은 ‘보험’업종이 가장 높았다.
보험 지수는 올해 1월 2일 1만6596.76로 출발해 27일 2만1537.8으로 29.77%나 상승했다.
삼성화재, 삼성생명,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이 포함된 보험 지수는 대표적인 ‘저PBR’ 종목으로 분류되면서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초 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보험 지수 상승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업종별 상승률 2위는 운수장비(+28.36%)였다.
해외 판매실적 개선 등을 이유로 이달 들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현대차와 기아의 선전이 운수장비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계(+22.06%), 음식료품(+21.90%) 지수 상승률도 최근 6개월 동안 20%를 넘기면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래지향적인 분야를 주요 산업으로 내세운 두산로보틱스 등이 기계 지수를 높였고, 불닭볶음면 해외 판매 효과로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삼양식품이 음식료품 지수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또 이달 초 국민적 관심을 불러 모은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의 대규모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소식에 전기가스업(+19.22%)도 상승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그 외 금융업(+16.68%), 의료정밀(+15.67%), 증권(+7.35%)도 상승했고, 시가총액 1위(삼성전자)와 2위(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기전자는 +6.99%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업황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정작 지수 상승 효과는 보험을 비롯한 다른 업종이 더 크게 누린 셈이다.
이처럼 대부분 업종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에 섬유의복(-19,95%), 철강금속(-18.52%), 의약품(-9.79%)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섬유의복은 경기불황 장기화 여파로 내수 경제가 침체기를 겪으면서 1분기 기업별 성적이 좋지 않았고, 철강금속·의약품의 경우 다른 업종에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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