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잠정 실적 발표…메모리 반도체 경기 호황에 실적 대폭 개선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이미 넘어서…매출도 22.31% 증가한 74조원
삼성전자 2분기 부문별 세부 실적, 오는 31일 오전 10시 발표 예정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의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5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60조1000억원)은 23.31%, 영업이익(6700억원)은 1452.24% 각각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71조92100억원)은 2.89% 증가했고, 영업이익(6조6100억원)은 57.34% 늘었다.
1‧2분기 누계실적은 매출 145조92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23조7500억원 대비 17.92%, 영업이익은 17조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100억원 대비 1198.47% 급증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22년 3분기 10조8520억원 이후 약 2년 만이다.
특히, 이번 발표된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은 증권사 평균치 전망을 훌쩍 넘어선 ‘어닝서프라이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 72조8000억원, 영업이익 8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는 매출 73조7603억원, 영업이익 8조3044억원의 호실적을 예상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스템LSI(비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부의 적자에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세와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고성능 D램 수요 증가가 이어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DS부문에서만 약 4~5조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AI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AI 시대를 맞아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날 ‘HBM 개발팀’을 신설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으며,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Z플립6’, ‘갤럭시 Z폴드6’ 등을 선보이며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를 선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하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해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부문별 세부 실적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콘퍼런스콜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오전 9시 2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18% 상승한 8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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