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월 국내 79만8544대...전년 동월 비 10.7% 감소
6월 한달 기준 10만9886대...같은 기간 대비 18% '뚝'
판매 증가 위해선 가격 경쟁력 확보 '필수'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7593_123320_170.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계가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그나마 선방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 뿐 만아니라 준중형 SUV를 시장에 내놓고 있는 것. 여기에 소상공인의 발로 알려진 트럭도 가세하면서 내수 회복에 힘을 보탠다.
다만 업계에서는 국내 경기의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신차의 성능과 트렌드도 중요하겠지만 단연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판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1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생산판매 대수는 총 79만8544대로 전년 동월 89만3737대에 비해 1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의 경우 66만7580대로 전년의 75만9321대 대비 12.1%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6월엔 국산차 생산판매 대수는 10만9886대로 전년 같은 기간 13만4061대 보다 18%, 전월 11만5095대 대비 4.5% 각각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고물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전체 판매 대수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계는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과 신차를 연이어 출시하며 줄어든 판매량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연식변경 모델인 ‘2025 아반떼’와 캐스퍼EV를 내놓았다.
지난달 출시된 ‘2025 아반테’의 경우, 고객선호 사양을 중하위 트림까지 확대 적용했다. 모든 트림에 전자식 룸미러를 기본으로 적용하고, 클러스터 공간의 활용성을 개선하는 등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판매를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차량은 가솔린 모델을 기본으로, 친환경 차량으로 꼽히는 LPi와 하이브리드도 함께 출시됐다.
또한 지난 9일에는 2000만원 대 전기자동차(EV) 캐스퍼의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제품으로,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 사양을 갖춰 전기차 판매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계산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2000만원 초반 대에 구입이 가능해 사회 초년생이나 생애 첫 차를 고려하는 고객들에게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기아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 [기아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7593_123321_1754.jpg)
신차 출시가 없는 기아는 연식변경 모델로 승부수를 걸고 있다. The 2024 모닝과 The 2025 셀토스다. 모닝은 GT 라인(line) 트림을 새롭게 추가하고, 신규 사양을 적용해 운전자 편의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셀토스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기본화하고 상위 트림에만 있던 고급 사양을 중간 트림까지 확대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다만, 기아는 올해 하반기 세계 최초로 픽업트럭 타스만을 완전히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에 나설 에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15일 부산공장에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양산 개시와 1호차 생산 기념식을 가졌다. [르노코리아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7593_123323_1848.jpg)
르노코리아는 4년 만에 신차를 대중에 소개하고 양산에 들어갔다.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소개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로, 약 10일간 사전계약 건수만 7000대 이상 달한 것으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새로운 버전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했다.
가솔린 모델은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과 7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결합됐다. 가솔린 모델의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경우 사륜구동(4WD) 모델도 제공한다.
!['액티언' [KG모빌리티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7/227593_123324_215.jpg)
KG모빌리티는 J120(프로젝트명)으로 개발해 온 신형 SUV의 차명을 '액티언(ACTYON)'으로 확정하고 사전 예약을 실시했다. 액티언은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쿠페 스타일의 도심형 SUV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만큼 침체된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사전예약 결과 하루만에 1만6000대를 돌파하는 등 신차 출시에 대한 고객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GM 역시 픽업트럭 ‘올 뉴 콜로라도’를 출시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픽업트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신차 출시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신차의 성능과 트렌드도 중요하겠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판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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