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앤다커 모바일', 최대 게임쇼서 참가자 1만명 운집...올 4분기 정식 출시
'인조이', 캐릭터 스튜디오 오픈 이틀만에 10만개 창작물 올라와...기대감 ↑
배그 IP '원히트 원더' 우려 말끔히 해소...주가도 회복세 '52주 신고가 경신'

크래프톤의 주요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포스터. [크래프톤 제공=뉴스퀘스트]
크래프톤의 주요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포스터. [크래프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크래프톤이 출시를 앞둔 신작 2종에 호평이 쏟아지며 또 한 번의 상승 계기를 마련할 거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호평이 이어진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가 정식 출시되면 기존 대표 IP(지적재산권) '배틀그라운드'를 뛰어넘는 캐쉬카우(현금창출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전망에서다.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장 이후 급락한 주가 역시 회복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24일 ‘게임스컴 2024’에서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이 게임 시연에 참가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부스는 개막 3일만에 현장 시연 참가자 수 1만명을 돌파했다. [크래프톤 제공=뉴스퀘스트]
지난 24일 ‘게임스컴 2024’에서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이 게임 시연에 참가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부스는 개막 3일만에 현장 시연 참가자 수 1만명을 돌파했다. [크래프톤 제공=뉴스퀘스트]

26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21~25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신작 2종을 시연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대회 내 가장 큰 규모의 체험형 공간으로 마련된 '다크앤다커 모바일' 부스는 개막 3일만에 현장 시연 참가자 수 1만명을 돌파했다. 

당초 PC와 콘솔 플랫폼 게임이 주를 이루는 유럽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이 별다른 흥행을 기록하지 못할 것이란 기대를 깨는 참가자 수였다.

국내에서도 신작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앞서 국내서 지난 4월 24~28일 진행된 첫 대규모 설문 결과 '게임 정식 출시시 재플레이 의향'에 이용자 97%가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전투가 다른 모바일게임과 차별화돼 좋았다", "솔로 플레이 뿐만 아니라 파티를 구성해서 함께 즐기는 재미가 신선했다" 등의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인조이 자체 유저생산콘텐츠(UGC) 플랫폼 '캔버스'. 지난 21일 '캐릭터 스튜디오'를 공개한 지 이틀만에 10만개의 창작물이 올라왔다. [크래프톤 제공=뉴스퀘스트]
인조이 자체 유저생산콘텐츠(UGC) 플랫폼 '캔버스'. 지난 21일 '캐릭터 스튜디오'를 공개한 지 이틀만에 10만개의 창작물이 올라왔다. [크래프톤 제공=뉴스퀘스트]

'인조이' 역시 지난 21일 '캐릭터 스튜디오'를 공개한지 이틀만에 10만개의 창작물이 올라오며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유저들의 많은 기대를 얻고 있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신작은 높은 수준의 실사 그래픽과 자유도 높은 플레이 모드로 베타 플레이를 진행한 유저들 사이에서 한국판 '심즈'로 평가받고 있다.

두 신작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IP에 버금가는 상승 모멘텀을 얻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배그 IP로 성장세를 거둘 때에도 종종 '배그만 있는 게임사'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며 "이번 신작 2종이 고른 호평을 얻으면서 '원히트 원더'라는 불안감도 말끔히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 흥행을 바탕으로 지난 4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2분기에는 연결 매출액 7070억원, 영업이익 33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7%, 152.6%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조3729억원으로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이다.

매출 흐름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해 아쉽게 놓친 '매출액 2조원 달성'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향후 신작 2종까지 출시될 경우 이들 게임이 배틀그라운드 IP만큼의 캐쉬 카우로 활약할 가능성도 크다.

크래프톤은 올 4분기에 '다크앤다커 모바일' 글로벌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조이'는 연내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를 실시하지만 정식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네이버 증권에 게재된 크래프톤 월봉 그래프.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8월 10일 상장했다. 공모가는 49만8000원이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최저가인 14만59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사진=네이버 증권 캡쳐]
네이버 증권에 게재된 크래프톤 월봉 그래프.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8월 10일 상장했다. 공모가는 49만8000원이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최저가인 14만59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사진=네이버 증권 캡쳐]

신작 2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장 직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주가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크래프톤 주가는 이달 들어 18% 넘게 오르고 있으며, 지난 23일에는 장중 35만5000원까지 주가가 상승하며 52주 최고가 기록을 썼다.

지난 2021년 8월 10일 상장한 크래프톤은 공모가 49만8000원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고평가 논란과 배그 인도 서비스 중단 등의 악재가 겹치며 2022년에 들어 주가가 28만원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최저가인 14만59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IP의 탄탄한 매출과 함께 이번 신작 2종을 통한 차기작 불안을 해소하며 반등의 계기를 확실히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의 트래픽과 수익은 향후 3년간 안정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 출시 예정인 신작들이 더해져 IP 집중도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오버데어, 배틀그라운드 UGC 모드는 게이머들을 장기간 체류시킬 요인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성과에 따르 추정시 상향 여지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도 "최근 전 지역 및 플랫폼에서 입증한 크래프톤의 라이브 서비스 운영 능력과 IP 파워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강한 이익 성장을 보일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배그 IP와 더불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신작 마케팅에 더해진다면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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