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싱스' 생태계, 현대차 'SDV' 분야까지 확대
앱만으로 차량 공조제어, 주행가능거리, 충전 상태 확인
양사, 차별화된 고객 경험 위해 AI 기반 서비스 협업 지속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에 적용 예정인 홈투카 서비스.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에 적용 예정인 홈투카 서비스.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기아·포티투닷과 협력해 자사의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 활용 분야를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까지 확장한다.

지난해와 올해 들어 세 번째 협업을 진행 중인 양사는 각 사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연동해 차별화된 가전 및 차량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서울R&D캠퍼스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전경훈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 최승범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 박찬우 IoT개발팀 부사장과 현대차·기아 송창현 AVP본부 사장, 권해영 인포테인먼트 개발센터장 상무, 최진희 포티투닷 부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현대차·기아·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동한다.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인 스마트싱스 앱은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의 대형 가전에서부터 공기 청정기·오븐·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삼성 가전을 연결해 손쉽게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맞춤형 제어를 돕고 있다.

현대차·기아 차량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가 적용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현대차·기아 차량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가 적용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전자는 글로벌 위치 확인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파인드' 기술을 활용해 차량과 스마트키 위치를 확인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통신망 연결 없이도 주변에 위치한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을 활용해 차량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차량을 스마트싱스 자동화에 등록해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의 상단 퀵패널에서 공조 제어, 주행가능거리 및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 내에서는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해 삼성전자의 가전과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아울러 양사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싱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6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첫 협력을 선언한 이후 올 1월에는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기업간거래(B2B) 인공지능(AI)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가 20만 세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전자의 기업간거래(B2B) 인공지능(AI)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가 20만 세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양사는 향후 차량 안 카메라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해 탑승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헬스케어, 반려동물을 위해 차량 환경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는 팻케어, 기업용(B2B) AI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와 SDV 연동까지 협업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집을 넘어 차량에서도 '스마트싱스'로 공간을 뛰어넘는 편리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대하고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과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이동수단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많은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기아 고객의 모빌리티 이동 경험이 보다 풍부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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