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이그니오 투자, 더바운더리 인테리어 계약 당시 선관주의의무 위반
![영풍 석포제련소 [영풍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9/231794_128711_06.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영풍이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등 2인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영풍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및 전 노진수 대표이사를 배임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원아시아파트너스 등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 결정, 해외 자회사인 이그니오 홀딩스에 관한 투자 결정, 씨에스디자인그룹(현 더바운더리)과의 인테리어 계약 체결 과정에서 고려아연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영풍은 “고려아연은 2019년 10월 경부터 2023년 6월 경까지 총 8회에 걸쳐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하바나제1호, 저스티스제1호 등 총 8개의 사모펀드에 약 6040억원을 투자했지만 하바나 제1호와 저스티스제1호는 돌연 청산됐다”라며 “청산되지는 않았으나 투자손실이 발생한 사모펀드를 합하면 고려아연의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공시된 투자손실만 약 366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법인 페달포인트 홀딩스(Pedalpoint Holdings, LLC)를 통해 자본총계 –18.73억원의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이그니오 홀딩스(Igneo Holdings, LLC)를 2022년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서 총 5800억원을 들여서 인수했다”며 “2022년 7월 투자 당시 이그니오는 회계감사가 종료되지 않은 상태였으나 2022년 11월 당시에는 회계감사가 종료되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고려아연은 7월 투자당시보다 더 비싼 주당 가격으로 이그니오의 주식을 취득하는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윤범 회장의 인척이 운영하는 씨에스디자인그룹과의 인테리어 계약 체결로 인해 손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영풍은 “최윤범 회장의 인척이 운영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씨에스디자인그룹에게 고려아연이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됐다”며 “부당하게 특수관계인 또는 다른 회사에 용역 등을 제공하거나,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는 행위 등을 통해 특수관계인 또는 다른 회사를 지원하는 행위는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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