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 배당 청책 도입...연 2회 배당 지급
2027년까지 ROE 8~10% 달성 목표
ABC 영역 투자 확대 통한 성장 동력 확보

LG가 오는 2026년까지 5000억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 또 내년부터 중간 배당 정책을 도입해 배당금을 연 2회 지급하며, 당기순이익의 6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사진=연합뉴스]
LG가 오는 2026년까지 5000억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 또 내년부터 중간 배당 정책을 도입해 배당금을 연 2회 지급하며, 당기순이익의 6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LG가 오는 2026년까지 5000억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

또 내년부터 중간 배당 정책을 도입해 배당금을 연 2회 지급하며, 당기순이익의 6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LG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LG는 지난 2022년 5월 5000억 규모의 자사주를 올 연말까지 취득하기로 결정한 후 지난 6월말 조기에 매입을 완료했다.

주주환원 일환으로 오는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하기로 한 자사주는 보통조 605만9161주다.

LG는 기존에 분할 단주로 취득한 자사주(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도 내년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전제로 전략 소각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부터 시행해온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정책도 내년부터 기존 대비 10%p(포인트) 상향해 실시한다.

또한 내년부터 기존 연 1회 지급하는 배당금은 중간 배당 정책을 도입해 연 2회 지급한다. 

중간 배당금은 내년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승인을 통해 배당액을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후에 설정해 주주들이 예측 가능하도록 한다.

아울러 LG는 2027년까지 국내 지주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인 4%(올해 기준)의 두 배 이상인 8~10% 달성을 목표로 한다.

자기자본이익률은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 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또 LG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영역에서 투자 성과 창출을 통한 수익성을 제고하며, 경상적으로 발생하는 이익 중 일부를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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