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 소폭 전망
수펙스 맡은 최창원표 리밸런싱 주목
전 계열사로 경영 효율화 확산 전망

SK그룹이 오는 5일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한다. 최태원 회장이 운영 개선을 강조해온 가운데 운영 효율화와 내실 다지기가 주요 키워드로 부각될 예정이다.  [사진=김민우 기자]
SK그룹이 오는 5일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한다. 최태원 회장이 운영 개선을 강조해온 가운데 운영 효율화와 내실 다지기가 주요 키워드로 부각될 예정이다.  [사진=김민우 기자]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SK그룹이 오는 5일 경영 효율화에 방점을 둔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원 회장이 운영 개선을 강조해온 가운데,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계열사 줄이기에 나선 만큼, 이번 임원 인사는 그룹 운영 효율화와 내실 다지기가 주요 키워드로 부각될 예정이다.

2일 재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중 선제적 사장단 인사를 진행한 SK그룹은 사업 리밸런싱 잔력의 일원으로 임원 인사를 진행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박원철 SKC 사장, 추영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 등의 유임이 거론되고 있다.

'경영 효율화'를 추진 중인 SK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조직을 축소하고 통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달 열린 'CEO 세미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운영 개선'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임원 규모를 적게는 10%, 많게는 30% 감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K그룹은 이미 지난 10월부터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기 인사를 실시하며 '리밸런싱(재구조화)' 작업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SK에코플랜트와 SK스퀘어 대표를 교체했으며, 10월에는 SK이노베이션 및 SK E&S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자회사 3개 계열사인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등, 조직 재정비를 단행했다. 

당시 기술 중심 인사가 이뤄지면서 이공계 출신이 CEO로 발탁되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결단이 주목된다. 

지난해 말 수펙스 의장직을 맡은 최 의장은 연말까지 합병 및 매각을 통해 계열사 수를 10% 넘게 줄일 것이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SK그룹은 '2024 정기 임원 인사'에서 조대식 의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을 2선으로 배치한 바 있다. 

올해는 3년 만에 임원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는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를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곽 사장은 지난 2022년 SK하이닉스 대표이사에서 오르며 지난 2년여간 회사를 이끌어 왔다.

재계 관계자는 "인사 및 조직 변화와 관련해서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그간 언급해왔던 '리밸런싱' 키워드가 핵심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번달 임원 인사를 통해 올해 리밸런싱 작업을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다음달 초에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기술 박람회 ‘CES2025’ 에 참석,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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