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거래일 동안 121.48% 폭등, 시가총액 22조7115억원 불어

고려아연 로고 [사진=연합뉴스]
고려아연 로고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탄핵 정국 속에서도 고려아연 주가가 200만원까지 치솟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32만 9000원(19.69%) 급등한 20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일 사상 최고가다.

고려아연 주가는 8거래일 동안 오르면서 121.48%나 폭등했고 시가총액은 22조7115억원 가량 불어났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MBK파트너스·영풍 간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23일 임시주총을 개최하기로 했다. 주총에서 권리 행사가 가능한 주주를 확정 짓는 주주명부 폐쇄일은 오는 20일이다.

여기에 다음달 임시주총을 앞두고 최 회장이 고려아연 보유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도 주가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과 특별관계자의 고려아연 지분은 17.5%다. 이는 지난달보다 0.32%포인트6만6623주) 증가한 수준이다.

고려아연 주가는 최근 단기간 급등한 탓에 이날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거래소는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등 3단계로 시장경보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해당 종목을 신용융자로 매수할 수 없고 주가가 추가 급등할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되거나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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