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기간 최태원 SK회장과 회동 계획도 밝혀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관련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젠슨 황 CEO는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미 라스베이거스의 퐁텐블루 호텔에서 가진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이 현재 테스트 중이며, 삼성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고성능 제품이다.

황 CEO는 “원래 엔비디아가 사용한 첫 HBM 메모리는 삼성이 만든 것이었다”며 “그들은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3월 황 CEO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도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스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에 대해선 그는 “한국은 서둘러서 하려고 한다”며 “그것은 좋은 것이며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삼성은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하고, 할 수 있다”며 “매우 빠르게 일하고 있고 매우 헌신적”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HBM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의 퀄리티 테스트 통과가 임박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현재 주요 고객사 퀄테스트(품질 검증)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이에 4분기 중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HBM3E 제품은 이미 진입한 과제향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이와 병행해 개선 제품을 신규 과제향으로 추가 판매함으로써 수요 대응 범위를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6세대 HBM인 HBM4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HBM4 양산을 목표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편, 황 CEO는 CES 기간 최태원 SK회장과의 회동 계획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