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고 신년회에서 ‘트럼프 귀환과 한국생존전략’ 주제 특강

[세종대학교 제공=뉴스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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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발맞춰 한국의 생존 전략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0일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최근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엘타워에서 열린 대구 능인중고교 신년회에서 ‘트럼프 귀환과 한국 생존 전략’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에서 김 교수는 한국의 생존 전략에 대해 ▲미국 중심 무역전환 ▲인공지능 도입 ▲정부조달 ▲구독경제와 온라인쇼핑 ▲모바일 전략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여행으로 신산업을 찾아야 한다”며 “한국에 도입하지 않은 브랜드를 가져오거나, 선진국에서 성공한 4차 산업혁명을 모방하는 카피캣도 좋다”고 언급했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한국이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위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60% 고관세, 한국에 10% 관세를 부과한다”며 “미국은 법인세 21%를 15%로 낮추고, 규제 70%를 없앤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트럼프 당선의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중산층 붕괴와 경제 문제”라며 “그의 핵심정책은 미국 우선주의”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중국산 부품을 줄이고, 미국 수준으로 법인세를 낮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와 패권주의로 나갈 때 한국은 오히려 무역을 확대하고 교역을 다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올해 환율이 16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은 1970년 200원에서 2025년 1480원까지 82% 확률로 상승한 바 있다. 

그는 “매년 환율은 상승할 것이며 국제무역에서 달러 비중은 70%로 확대된다”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보유고 9300억 달러 비축, 한미·한일통화스와프를 맺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 외환보유고는 4157억 달러로 GDP 대비 23%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직 한미 통화 스와프는 없는 상태이고, 외환보유고 중 현금은 4.6% 수준이다.

이에 따라 무역 의존도 75%인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게 김 교수의 진단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김 교수는 한국 법인세(26%)를 세계평균 21%로 낮추고, 친(親)기업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한국 수출이 15% 급감할 가능성이 있으며, 자동차·배터리·석유화학·반도체 업종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규제를 완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우버만 허용돼도 수백만 개 일자리가 생긴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정부와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한국 조선업과 방위산업은 기회를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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