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신규 상장 149개 기업의 주주 분석
평가액 100억원 넘는 주주 124명...1000억 클럽 9명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 자사 주식재산 1조 넘어
![지난해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기업 가운데 개인주주 주식평가액이 1조원이 넘는 주식갑부가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챗GPT]](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2/239442_137766_5049.pn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지난해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 기업 가운데 개인주주 주식평가액이 1조원이 넘는 주식갑부가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80년 이후 출생한 MZ세대 20명은 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신규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신규 상장사 대상 주식 보유'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149개 기업 주식을 보유한 주주 가운데 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주주가 12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평가액으로 구분해보면 1조원이 넘는 1명을 포함해 1000억 원 이상은 모두 9명이었다.
500억~1000억원 미만은 20명, 300억~500억원 미만은 25명, 100억~300억원 미만은 70명으로 나타났다. 10억~100억원 미만 사이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주주는 149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는 주식재산을 1조원 넘게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CXO연구소는 "김 대표이사는 시프트업 주식을 2266만1370주 보유한 최대주주"라며 "7일 종가 기준 6만7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은 1조3755억원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이사가 과거 엔씨소프트 아트디렉터로 활동한 바 있는데, 현재 엔씨소프트의 최대 주주인 김택진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4507억원 수준"이라며 "엔씨소프트를 나와 시프트업 회사를 차린 것이 김형태 대표이사 입장에서는 부(富)의 대역전을 이뤄내는 전환점이 된 셈"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신규 상장사 중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개인주주 현황 그래프. [사진=한국CXO연구소]](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2/239442_137767_5115.png)
김 대표이사를 비롯해 시프트업에서 주식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주주는 모두 6명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1000억원~1조원 사이에 해당하는 1000억 클럽에는 8명이 포함됐다.
여기에는 박동석 산일전기(7566억원), 김병훈 에이피알(5917억원), 강은숙 산일전기(4027억원), 백종원 더본코리아(2629억)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신규 상장사 보유 주식 금액이 100억원 넘는 주주들의 연령을 살펴보면 1970년대생이 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60년대생이 34명, 1980년대생이 24명, 1950년생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기준 30대인 젊은 주주들도 6명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최근에 게임과 IT 업종 등을 중심으로 상장을 통해 부(富)의 엘리베이터를 타는 신흥 젊은 부자들이 많이 생겨나는 추세”라며 “상장한 회사의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시키려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젊은 기업가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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