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8일 세계 여성의 날 맞이 보고서 발표
150개 대기업 조사...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 24.7% 파악
삼성전자, 이마트, 롯데쇼핑 순으로 여성 직원 많이 고용
여직원 연봉이 남직원 연봉보다 앞선 곳은 한군데도 없어
![챗GPT를 활용해 만든 여성 직원 이미지. [그래픽=DALE]](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0851_139491_5511.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에 다니는 여성 직원의 연봉이 남성 직원의 7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원 중 여직원 비율은 4명 중 1명꼴이었고 제약업종이 타업종 대비 성별 급여 격차가 가장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이같은 내용의 '주요 대기업의 업종별 남녀 직원 수 및 평균 급여 비교 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한국CXO연구소는 상장 회사 중 업종별 주요 기업 15개를 뽑아 총 150개 대기업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150개 기업 전체 직원 수(2023년 기준)는 89만1717명으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은 67만1257명, 여성은 22만460명이었다. 여직원 비율은 24.7% 수준이었다.
여성 직원을 1만명 이상 고용한 기업은 4곳이었다.
삼성전자가 3만29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마트(1만3522명), 롯데쇼핑(1만3166명), SK하이닉스(1만855명)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롯데쇼핑, 이마트, 삼성물산 등이 포함된 유통·상사 부문이 51.2%로 가장 여직원 비율이 높았다.
금융업도 전체 직원 중 50.2%가 여직원이었으며 이어 식품(44.8%), 운수(39.1%), 섬유(33.3%), 제약(30.7%) 순으로 확인됐다.
철강업은 여직원 비중이 5.1%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동차(6.9%)와 기계(8.6%) 업종도 10% 미만 수준이었다.
![주요 업종별 전체 직원 중 여성 직원 비율 현황 그래프. [사진=한국CXO연구소]](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0851_139463_5433.png)
여직원 고용률이 60%를 넘어선 곳으로는 롯데쇼핑(66.9%), 오뚜기(65.2%), 동원F&B(61.5%), CJ ENM(61.1%) 등이 있었다.
여직원들의 연봉 수준은 어떨까.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남직원 평균 급여는 9530만원, 여직원 6650만원으로 남직원의 69.8%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직원의 평균 연봉이 높은 업종은 금융업(9260만원)이었다. 이어 정보통신(9000만원), 전자(7450만원), 전기(7080만원), 석유화학(692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 기업으로는 에쓰오일이 1억152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증권(1억1450만원), 삼성SDS(1억1300만원), 삼성화재·SK텔레콤(1억9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여직원 연봉이 남직원 연봉보다 앞선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출산율과 고령화 등 인구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국가적 아젠다로 단순한 관심 차원을 뛰어넘어 실질적 해결책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국내 기업에서 업종을 가리지 않고 여성 채용도 늘리고 남성과의 급여 격차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 조정호 메리츠회장, 국내 '주식부자 1위' 넘본다…사상 첫 12조 돌파
- 삼성전자 지난해 직원 연봉 1억2800만원 안팎...신규 채용 1만명 넘어
- 지난해 신규 상장에 '1조 주식갑부' 탄생...MZ세대 24명도 100억 '주식부자'
- "美 관세 폭탄 한시름 돌렸지만"...국내 25개 그룹, 캐나다·멕시코서 해외법인 201곳 운영 '대책 마련 시급'
- 작년 한해 주가하락으로 시총 249조 '증발'…SK하이닉스 21조 증가
- 대형 금융회사 99곳 중 28곳, 여성 등기이사 ‘0명’…‘유리천장’ 문제 지적
- 이재용 회장의 '인재욕심'...삼성그룹, 불황에도 상반기 공채 삼성전자 등 16개사 참여
- 올해 사외이사 관료 출신 늘고 학자 줄어…이사회 규모도 소폭 축소
- 삼성, 작년 그룹 매출 400조 내외…삼성전자·삼성重, 1년 새 20%↑
- 하이브 방시혁 ,1분기에만 주식재산 5155억 증가…한화 김승연은 45.9% ↑
- 1분기 주식시장,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끌고 한화가 밀었다...3개월 새 시총 10조원 넘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