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주, 정치·사회·스포츠 등 다양한 이슈
트럼프 대통령,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 선언
막바지 다다른 尹 탄핵변론...탄핵 결정 '코앞'
초등생 피살 사태에 가해자 엄벌 촉구 목소리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한 주간 가장 큰 이슈가 됐던 사건을 둘러싼 여론을 빅데이터를 통해 살펴봅니다.

2월 둘째 주는 전 국민이 슬픔에 빠진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등이 주요 이슈로 등장했는데요.

먼저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은 지난 10일 발생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는 지난해 12월 우울증 진단서를 첨부해 6개월 휴직계를 냈지만 21일만에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진단서를 받고 복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교사는 복직 이후 컴퓨터 일부를 파손하거나 동료 교사의 손목을 잡고 목을 조르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여야 정치권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위험군 정신질환 교사를 학생들과 분리하는 이른바 '하늘이법' 제정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 관련 댓글에서는 교사, 우울증, 학교, 사람 등이 자주 언급됐다. [사진=뉴스퀘스트]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 관련 댓글에서는 교사, 우울증, 학교, 사람 등이 자주 언급됐다. [사진=뉴스퀘스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캐나다·멕시코·중국 관세 인상에 이어 이번주에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보편 관세 인상을 언급하며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특히나 이번 관세 인상에 대해 "예외나 면제가 없다"고 밝힌 만큼 국내 철강·알루미늄 기업들도 적용을 받게 됐는데요.

업계에선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글로벌 무역 난타전'으로 흐를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모처럼만에 스포츠 분야에서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습니다.

한국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컬링, 피겨 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에서 뛰어난 실력과 함께 메달을 획득하며 국민들에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과 관련해서는 '선수', '축하', '차준환', '금메달', '중국' 등이 자주 언급됐다. [사진=뉴스퀘스트]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과 관련해서는 '선수', '축하', '차준환', '금메달', '중국' 등이 자주 언급됐다. [사진=뉴스퀘스트]

지난달부터 진행돼 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기일은 막바지에 달했는데요. 헌법재판소는 당초 8차까지 예정돼있던 변론기일을 한차례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변론기일이 9차를 마지막으로 종료될 경우, 탄핵 심판 선고기일은 2월 말에서 3월 초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주간 많은 관심을 모았던 이슈들의 유튜브·기사 댓글을 살펴보면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8366개), 트럼프 관세 인상(3250개), 윤 대통령 7·8차 변론기일(1만9392개), 하얼빈 아시안게임(1만3097개)로 나타났습니다.

뉴스퀘스트는 '브랜드&평판연구소'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의 '키워드 평가 측정' 프로그램을 활용, 유튜브 영상 및 뉴스에 달린 댓글 여론을 분석합니다.

'브랜드&평판연구소'는 CEO와 정치인·연예인 등 사람을 비롯 기업과 도시·지자체·국가의 브랜드평판에 대한 조사, 연구 및 산학협동을 통해 브랜드평판 구축 및 관리전략을 도출하는 전문 컨설팅 기관입니다.

'키워드 평가 측정'에는 유튜브와 네이버가 각각 제공하는 '데이터 API 버전 3'과 '서치 API'를 활용해 각각 최대 200~500개에 달하는 영상 및 뉴스에 달린 댓글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댓글 데이터에 대한 정밀 분석은 오픈 AI의 GPT-4omni 모델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수집된 각 댓글의 전반적인 긍·부정 평가와 의견을 세밀하게 파악합니다.

"학생들을 지켜야 할 교사가"...충격과 슬픔 빠진 국민들

대전 초등학교 살인사건 피해자 고(故) 김하늘 양 빈소. [사진=연합뉴스]
대전 초등학교 살인사건 피해자 고(故) 김하늘 양 빈소.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에 많은 국민들이 슬픔에 빠졌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안전하게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교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에 대한 분노가 컸습니다.

누리꾼들은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이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또한,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이 공감하며 위로의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주로 "얼마나 애지중지 키웠을 자식인데,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다", "학생들을 지켜야 할 교사가 이런 범죄를 저지르다니", "억장이 무너진다, 가해자를 꼭 엄벌해야 한다" 등의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해당 영상과 관련해서는 '교사', '우울증', '학교' ,'교육청', '사람', '하늘' 등이 자주 많이 언급됐습니다.

"이제 정말 우리 차례다"...美 관세 인상에 후폭풍 우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예고한 대로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예고한 대로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 인상을 실시한 가운데 네티즌들은 "이제야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주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부여한 관세 인상 여파가 한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는데요.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에 "예외나 면제가 없다"며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한국 기업들의 침체가 이어질 것이며 빠르게 정부 차원에서의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주로 "우리나라는 우리 업체 보호 안하나", "중국과 미국 박터지게 싸우는구나",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한국에 그대로 적용될 예정" 등의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는데요.

관련어를 살펴보면 '미국', '중국', '관세', '트럼프', '한국', '나라', '대통령' 등의 단어가 자주 언급됐습니다.

"최선을 다한 그대들이 아름답다"...선수들에 쏟아진 응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지난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지난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4일 막을 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에 대한 네티즌들의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대회에 선수들은 일찌감치 목표치 이상의 메달을 획득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줬는데요.

한국 피겨스케이팅 최초로 남녀 동반 금메달 획득이 이뤄졌고, 스피드스케이팅은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따내는 쾌커를 이뤘습니다.

네티즌들은 메달 획득과 상관없이 이번 대회를 위해 밤낮 없이 땀흘린 선수들에 박수를 쳐줬는데요.

"여자, 남자 피겨 모두 금메달 따는 날이 오다니 너무나 감격스럽다", "역시 스케이팅은 한국",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관련어를 살펴보면 '선수', '금메달', '축하', '차준환', '한국', '중국', '진짜', '응원' 등의 단어가 자주 언급됐습니다.

"전국민이 지켜본다"...막바지로 온 尹 탄핵 변론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막바지에 다다른 윤 대통령의 탄핵 변론 기일은 지난 11일과 13일 각각 진행됐는데요.

11일 진행된 7차 변론기일에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장관과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국회 측 증인으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백종욱 전 국정원 3차장이 대통령 측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13일에는 조태용 국가정보원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대통령 측 증인으로,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재판부의 직권 행사로 인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또 5차 변론기일에 불출석한 조지호 경찰청장의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재차 제출하여 취소됐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이전과 대동소이한 모습이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윤 대통령과 그의 변호인을 적극 옹호하는 가운데 다른 한쪽에서는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회 측 변호인의 발언을 적극 지지하는 댓글들로 갈렸습니다.

이와 관련한 영상과 기사에서는 '대통령', '탄핵', '국민', '헌재', '부정선거,' '계엄',' 윤석열' 등의 단어가 많이 언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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