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거래소, 시중은행들에게 실버바 공급 중단 결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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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연일 금값이 치솟으면서 이에 따른 풍선효과로 실버바도 구하기 어렵게 됐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은 이날부터 한국금거래소(이하 금거래소)가 공급을 중단하면서 고객들에 실버바를 판매하지 못하게 됐다.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은 금거래소로부터 실버바를 공급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5대 은행 중 한 곳인 하나은행은 원래 실버바를 판매하지 않았다.

최근 한국조폐공사가 상당수 은행에 골드바 공급을 중단한 데 이어 금거래소도 이날 실버바를 공급하기 어렵다고 은행들에 통보한 것이다.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골드바 품귀 현상이 벌어졌고, 그에 따른 풍선효과로 실버바 구매 수요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부 은행은 재고 물량을 소진하거나, 다른 공급처를 찾는 등의 여러 가지 방식을 동원해 골드바 판매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수급 자체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골드바를 구매하더라도 배송에 2주 이상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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