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조 회장 주식가치 평가액 12조 4334억원으로 분석
삼성전자·생명·물산 주가 고전하는 사이 메리츠금융 주가 상승 영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0901_139525_1524.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국내 주식부자 1위가 바뀌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쳤다.
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조정호 회장의 주식가치 평가액은 12조 4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1위였던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12조 1666억원)보다 약 2.2% 많은 규모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이 회장이 보유한 핵심 주식 종목들의 주가가 고전하는 사이 메리츠금융지주가 약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조 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 지분을 9774만7034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지난해 1월 5조 7475억원으로 당시 1위였던 이 회장(14조 8673억원)과 100대 38.7 수준의 격차를 보였다.
이후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이 상승세를 타며 같은 해 10월 조 회장은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달에는 주식재산이 12조원대로 불면서 이 회장과의 격차가 급격히 줄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20일 기준 이 회장과 조 회장의 주식 평가액 차이가 100대 91.2로 좁혀졌고, 마침내 이날 100대 102.2로 역전했다.
지난해 1월 초 34위였던 메리츠금융지주 시가총액 순위는 이날 15위를 기록하며 10위권대에 진입에 성공했다. 시총 규모는 11조 9582억원에서 24조 259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와 반면에 지난달 20일 13조 1848억원이었던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은 지난달 21일 12조 9021억원을 기록하며 12조원대로 내려왔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다 결국 조 회장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사진=한국CXO연구소]](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0901_139526_2255.jpg)
이 회장의 보유 종목 중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보통주 1주당 5만8400원에서 이날 5만4300원으로 약 7% 하락했다.
삼성생명도 9만5500원에서 8만5400원으로 10.6% 주저앉았고, 삼성물산 역시 해당 기간 동안 7.8% 주가가 떨어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일시적인 주식부자 1위 반납을 계기로 이재용 회장은 다시 한 번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삼성의 위상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정호 회장은 메리츠금융의 주가를 더 상승시킬만한 동력을 지속적으로 찾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 조정호 메리츠회장, 국내 '주식부자 1위' 넘본다…사상 첫 12조 돌파
- 메리츠금융지주, 2년 연속 ‘2조 클럽’ 진입…지난해 순이익 2조 3334억원 시현
-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분석 콘텐츠 '2025 CES 현장 탐방기' 선봬
- 올해 사외이사 관료 출신 늘고 학자 줄어…이사회 규모도 소폭 축소
- 삼성, 작년 그룹 매출 400조 내외…삼성전자·삼성重, 1년 새 20%↑
- 하이브 방시혁 ,1분기에만 주식재산 5155억 증가…한화 김승연은 45.9% ↑
- 1분기 주식시장,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끌고 한화가 밀었다...3개월 새 시총 10조원 넘게 ↑
- 메리츠금융, 1분기 순이익 6208억원 시현…전년 동기 대비 5%↑
- 금융당국, 검찰에 메리츠화재 전 사장 고발 결정…자사 ‘합병정보’ 시세차익 거둔 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