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인공지능 기술 적극 활용해 새로운 경험 제공
차세대 신성장 사업 육성...미래형 사업구조로 전환
DS, 사업별 맞춤 전략 수립...근원적 경쟁력 회복 중점
메모리 분야는 HBM 적기 개발로 제품 경쟁력 확보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1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1656_140399_256.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전자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가전, 스마트폰 등 사업 전 분야에서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다짐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인공지능(AI) 가전 디바이스는 모두 스마트싱스(SmartThings)ㄹ 연결하며, 미래 먹거리인 로봇과 휴머노이드는 투자는 물론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9일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주총에서 DX(디바이스 경험), DS(디바이스 솔루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LSI 등 삼성전자의 사업 전 분야에 대한 경영 전략이 발표됐다.
먼저, 전자제품 사업을 맡고 있는 DX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등을 바탕으로 과감한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버즈 등 모바일 제품 전체에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해 모바일 AI 시대를 이끌 갈 계획이다.
![19일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 전시된 갤럭시 AI 쇼룸, [사진=김민우 기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1656_140400_313.jpg)
TV도 고객의 취향과 맥락에 기반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AI 스크린을 구현한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AI 기반의 지능적인 개인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확대한다.
삼성전자의 AI 제품은 디바이스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기반으로 더 많이 연결되며, 사용자가 자주 사용할수록 고객을 보다 잘 이해하게 돼 더 큰 고객 가치를 제공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AI 시대가 본격화 되고 제품간 연결이 많아지는 환경에서, 고객이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에 대한 염려없이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첨단 보안기술 삼성 녹스(Knox)를 적용해 프라이버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개한 가정용 로봇. '볼리'. [사진=김민우 기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1656_140401_322.jpg)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개가 19일 정기 주주총회에 전시됐다. [사진=김민우 기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1656_140402_337.jpg)
미래 격전지인 로봇 사업 분야에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준비에 나선다.
사업장 내 제조봇, 키친봇 추진으로 확보한 핵심기술과 데이터를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에 활용하는 '개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발 빠른 기술 검증과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로봇 AI와 휴머노이드 분야의 국내외 우수 업체, 학계와 협력하고 유망 기술에 대한 투자와 인수도 지속 추진한다.
메드텍 분야는 의료·건강관리와 IT기술을 접목한 토탈 헬스케어 사업으로 확장으로 추진중이며, 초음파 진단 기기 외 사업 영역 확대를 검토하고 AI 혁신을 기반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가 삼성메디슨 기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1656_140403_43.jpg)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 마련된 하만 신제품. [사진=김민우 기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1656_140404_411.jpg)
기후 온난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에너지 효율성이 더욱 강조되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무풍 솔루션과 히트펌프 등으로 차별화된 공조 경험을 제공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유통채널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도 추진한다.
전장 분야에서는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변화하는 차량의 탑승자 경험을 제고하기 위해 차량용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분야를 지속 선도하고, 차량내 디스플레이도 한층 강화하는 등 차세대 전장 사업의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가 19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이 입장에 앞서 주주 인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1656_140405_454.jpg)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에서는 각 사업 특성에 맞게 전략을 수립해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메모리는 선단 공정 기반 HBM(고대역폭메모리) 적기 개발로 차세대 AI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성능·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시장 요구 사항에 적극 대응한다.
또 선단 공정 전환 가속화와 서버 중심 제품 판매 확대로 상반기 시장 약세에 대응하고 매출과 수익성을 극대화한다.
파운드리는 고객 서비스 중심 사고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객 중심의 디자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응용별 IP(설계자산)를 선제적 준비하고 설계 역량도 개선할 방침이다. 수율 개선, 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 구조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1656_140407_538.jpg)
시스템 LSI사업부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 성장을 위한 사업 내실화를 추진한다.
SoC(System on Chip)는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탑재를 위해 성능 극대화에 주력한다. 이미지 센서는 고화소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 확보와 신시장 진입으로 점유율을 확대한다.
또한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스플레이 IC 기술 차별화, 전력관리 IC 사업 확대 등도 추진한다.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 삼성전자의 미국 내 첫 번째 파운드리 시설이다. [사진=삼성전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1656_140408_613.jpg)
수익성 관점에서는 HBM Bit 공급량을 전년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커스텀(Custom) HBM 준비를 통해 고수익 반도체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
또 낸드의 경우 고성능 고용량 SSD 등 고부가 차별화 제품 강화를 통해 사업의 질을 제고할 방침이다.
시스템 LSI는 고수익 AI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구조 개선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기반을 구축한다.
온디바이스 생성형 AI용 SoC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극저조 둥 차별화된 이미지센서 기술을 개발해 플래그십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해 열린 'GTC 2024'에서 삼성전자의 5세대 반도체(HBM3E)에 남긴 사인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3/241656_140409_621.jpg)
파운드리는 누설전류를 줄이는 GAA(게이트올어라운드), 차세대 D램, 첨단 패키징 기술을 연계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한다.
파운드리는 강점 분야인 모바일 외에도, HPC(고성능 컴퓨팅)용 최고 수준의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를 공급한다. 차량용의 경우 고객 맞춤형 공정 솔루션을 제공해 고성장 분야에 대응할 계획이다.
선단 공정 PPA를 개선해 고객을 확대함과 동시에 초도·성숙 수율을 개선해 수익성을 확보한다.
레거시 공정은 고객 맞춤 대응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가동률 개선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고정 수익성 제고로 사업의 기초 체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존 사업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AI 산업 성장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봇∙메드텍∙차세대 반도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주주들에게 지지와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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