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인텔 제치고 반도체 매출 1위 등극
SK하이닉스, 매출 91.5% 급증...6위서 4위로 상승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메모리 매출 급증이 순위 변동
![2023-2024년 전 세계 매출 기준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 (단위: 백만 달러) [사진=가트너]](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4/243116_142298_5854.jpg)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엔비디아가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와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건 사상 처음이다. AI(인공지능)인프라 구축 수요 급증으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결과 엔비디아가 766억달러(약 111조원)로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반도체 매출 1위를 차지했던 인텔은 지난해 3위로 추락했다. 1년간 매출 성장률도 0.8%에 그치며 매출 상위 10위권 안에 든 반도체 기업 중 가장 성장폭이 낮게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656억달러(약 95조), SK하이닉스는 441억달러(약 64조원)를 차지해 각각 2위와 4위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 순위는 2023년도와 동일했지만 성장률은 60.8%로 매출이 확대됐다.
가트너는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의 AI 워크로드에 주로 사용되는 개별 그래픽처리장치(dGPU)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1위로 도약했다"면서 "삼성전자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급격한 가격 반등으로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분야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2023년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반도체 매출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건 SK하이닉스였다. 순위가 6위(2023년)에서 지난해 4위로 상승했다. 1년간 매출 증가폭도 91.5% 로 엔비디아 성장률(120.1%) 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이같은 성과는 메모리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의 경쟁력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