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공장 가동 확대로 매출액 1조 2983억원 기록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액 4006억원·영업이익 1280억원 달성
글로벌 생산능력 ‘초격차’ 유지 전략 이어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4/243831_143131_5034.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 4공장의 매출 기여 증대를 비롯해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을 통해 매출액·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는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514억원, 영업이익은 2654억원 늘어났다.
올해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매출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20~25% 성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초에 제시한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말 연결 기준 자산 17조 4370억원, 자본 11조 2801억원, 부채 6조 1569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상태의 경우 부채비율 54.6%, 차입금 비율 11.9%로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등 3대축 확장 전략과 함께 경영 핵심 가치로 ▲고객 만족(Customer Excellence) ▲운영 효율성(Operational Excellence) ▲최고 품질(Quality Excellence) ▲임직원 역량(People Excellence) 등 ‘4E’를 내건 상태다.
이달 들어 18만L 규모의 5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L까지 늘어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에 2032년까지 3개 공장을 더 추가해 총 132만4000L의 생산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생산능력 ‘초격차’를 유지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투자도 이어오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이 1분기 가동을 시작했고, 최근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미국의 바이오 진단 기업 C2N 다이그노스틱스(C2N Diagnostics)에 투자하는 등 유망 바이오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뉴저지·보스턴에 이어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마련하며 아시아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주요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혀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위탁개발(CDO) 사업도 기존 파트너와의 협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신규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CDO·위탁생산(CMO) 사업 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글로벌 빅 파마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의 CDO 수주 확대를 이어나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경영에도 힘써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국 찰스 3세 국왕 주관의 글로벌 기후 대응 이니셔티브인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에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중 유일하게 참여하면서 글로벌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4006억원, 영업이익 128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SB4),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 유럽 판매 등 기존 제품의 견고한 매출과 미국에서의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마일스톤(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대가) 효과 없이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렸다.
글로벌 시장에서 면역학, 종양학, 안과학, 혈액·신장학, 내분비학 분야의 바이오시밀러 총 11종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재 유럽에서 8종, 미국에서 6종, 한국에서 9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커머셜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서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지난 2월 산도스사를 통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를 출시했으며, 4월에는 테바사를 통해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의 판매를 개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SB16)의 미국·유럽 품목허가 획득으로 글로벌 수준의 연구 개발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이를 통해 임상 시험을 완료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모두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커머셜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적기 제품 출시·판매를 통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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