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자신의 SNS 통해 사업 전략 언급
LG전자, 인도·동남아 등 신흥 시장 공략 강화
"현지화 통해 경쟁력 갖출 것"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5/245001_144476_5514.jpg)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LG전자가 올 초 주주총회에서 밝힌 글로벌 사우스 전략을 강화한다. 글로벌 사우스는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뜻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소비, 생산, 혁신 분야에서 글로벌 사우스는 떠오르는 핵심 성장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 사장은 "LG전자는 지속 가능한 기술과 현지화된 솔루션으로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 장기적인 협력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조 사장은 글로벌 사우스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경제성장 속도가 높은 인도, 중남미, 중동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현지화를 통해 빠르게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조 사장은 "한때 신흥국으로 여겨졌던 글로벌 사우스가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LG전자에 협업을 위한 도전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사우스의 성장 동력으로 조 사장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공급망 재편, 디지털 가속화와 기술 혁신 등을 꼽았다.
그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 소득 증가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며 "LG는 가정과 상업 공간을 위한 고성능의 지속 가능한 솔루션으로 이런 요구를 충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사우스 지역 공략 방안으로는 현지화가 꼽힌다. 조 사장은 "인도와 동남아시아, 중동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운영을 현지화하고 있다"며 "제품 개발에서 서비스까지 엔드 투 앤드 현지 운영으로 더 빠른 시장 대응, 더 높은 고객 만족도, 더 강력한 지역 전략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인도 남동부 스리시티 지역에 세 번째 LG전자 공장 착공식을 연 것도 가전제품 생산 기반을 확충해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인도법인을 통해 현지 IPO(기업공개)를 추진해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 핀테크 회사 등과 연계해 구독 기반 서비스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AI(인공지능) 홈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 디지털 솔루션도 강화해 추가 성장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 LG전자, 가전 최대 시장 美 경기침체 우려에 '글로벌 사우스 전략 ' 박차
- LG전자, 스리시티에 인도 3공장 착공...인도 국민 브랜드 '속도'
- 조주완 LG전자 사장 "제품·기술도 중요하지만 본질은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 제공""
- 전기차 충전 손뗀 LG전자의 선택은 '냉난방공조'…내년까지 연 매출 10조원 달성
- LG전자 인도법인, 1분기 매출·순이익 '역대 최대'...美 법인은 수익성 악화
- 조휘재 LG전자 IP센터장, 발명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훈
- LG전자, HVAC 사업으로 인도·중동·중남미 등 글로벌 사우스 공략 '속도'
- 냉난방공조에 에어컨 매출까지 '好好'...LG전자 실적 'ES본부'가 이끈다
- 조주완 LG전자 사장, AI 사업 속도 낸다....MS 부사장과 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