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21분 임기 개시…코스피 2.7%, 71포인트 급등 마감
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주 초강세...증권, 보험, 지주회사주 날아올라

4일 취임선서를 하는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4일 취임선서를 하는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이 4일 취임사에서 “이재명 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되겠다”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서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의 임기는 이날 오전 6시 21분을 기해 공식 개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이번 대선은 궐위 선거여서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개시 시점에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이 대통령에게 자동 이양됐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7시께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 대통령의 대리인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통해 당선증을 교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49.42%를 얻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각각 기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현충원을 방문,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방명록을 작성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취임 첫날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감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87포인트(2.66%) 오른 2770.84로 마감하며 2800선 고지를 눈앞에 뒀다. 코스피지수가 2770선에 올라선 것은 10개월만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07억원, 203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초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4.82%나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금융지주(8.39%), KB금융(7.90%), 우리금융(7.46%) 등도 7% 이상 급등 마감했다.  특히 보험, 증권, 금융주가 증시부양 및 배당확대 기대감에 대거 날아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위 삼성전자도 1.76% 상승한 5만7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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