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 국내외 주식 수익률·매수 상위 종목 발표
9월 대비 10월 미국 증시 ‘보합권’, 한국 증시 ‘수익률 확대’ 뚜렷
한·미 양국 간 매수 상위 종목 분야는 엇갈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지난달 미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전기차가, 한국 증시에서는 조선·2차전지·자동차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카카오페이증권(대표 신호철)은 10월 한 달 동안 자사 플랫폼을 통해 해외·국내 주식을 거래한 사용자의 수익률과 구매 금액 상위 종목을 집계해 발표했다.
9월과 비교해 미국 증시는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에 한국 증시는 올해 최고 수준으로 수익률이 확대됐다.
먼저 10월 미국주식 전체 평균 수익률은 11.1%로 전월(11.4%)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테슬라(TSLA, +3%)와 엔비디아(NVDA, +9%)가 각각 매수 1·2위를 차지하며 전기차와 AI 테마가 시장을 주도했다.
테슬라는 수익성 우려에도 자율주행 기대감이 수급을 뒷받침했고, 엔비디아는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출시와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했다.
양자컴퓨팅 테마도 한층 탄력을 받았다. 미국 정부의 양자기술 투자 확대 논의가 공개되며 리게티 컴퓨팅(RGTI, +49%), 아이온큐(IONQ, +1%)가 다시 매수 상위권에 진입했다.
캠비움 네트웍스(CMBM, +236%)는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협력과 밈주식 열풍이 맞물려 급등했다. 반면 비욘드 미트(BYND, -12%)는 밈주식 관심에도 실적 부담으로 약세를 보였다.
3개월 연속 월간 수익률 상위 10% 안에 든 ‘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은 78.6%로 전월(64.1%)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들은 ▲비트코인 관련주(스트래티지 2배 레버리지 ETF, MSTU) ▲AI 반도체주(엔비디아·AMD) ▲양자컴퓨팅주(리게티·아이온큐) 등 고위험·고수익형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모멘텀에 빠르게 대응했다.
10월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한 국내 주식 거래 사용자의 평균 수익률이 9.2%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9.2%로 9월(5.8%) 대비 3.4%포인트 오르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개선이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삼성전자(+28%)와 SK하이닉스(+61%)가 나란히 매수 1·2위를 차지하며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와 반도체 가격 반등이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조선·에너지 업종도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한화오션(+25%), 삼성중공업(+35%) 등 조선·방산주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방산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렸고, 두산에너빌리티(+41%) 역시 해외 발전 프로젝트 수주, 원전 수출 모멘텀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85%) ▲한미반도체(+49%) ▲현대차(+35%) 등도 상위권에 새롭게 등장해 전기차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의 수혜를 입었다.
국내 ‘주식 고수’들의 평균 수익률은 42.2%로 전월(37.5%)보다 상승했다. 이들은 반도체 중심 투자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휴림로봇(+102%) ▲하이브(+28%) ▲알테오젠(+7%) 등 로봇·엔터·바이오 분야로 분산 투자하며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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