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표준 제안...UN 산하 표준화 기관서 신규 과제로 승인
AI DC 구성 기술 요소간 연동 구조, 신호 방식, 사용 사례 등 담겨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오른쪽서 2번째) 등 SKT의 해당 아이템 개발자들이 신규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뉴스퀘스트]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오른쪽서 2번째) 등 SKT의 해당 아이템 개발자들이 신규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술의 글로벌 표준 정립에 나선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AI 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이 활발히 이뤄지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의 사업 참여는 AI 연구개발(R&D)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에서 'AI DC 기술의 연동구조와 방식' 아이템이 신규 표준화 과제로 승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표준 정립은 최근 데이터센터 내 AI 관련 작업량이 늘어나며 글로벌 표준 필요성이 업계에서 꾸준히 요구돼 왔다.

표준 정립을 통해 기업 고객, 개인 사용자, 공공 등 다양한 영역의 수요를 충족하는 AI DC 기반의 서비스와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 데이터센터 간 호환성을 지켜줄 상호 연결성 최적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의 아이템은 표준화를 진행하는 스터디그룹 11 참여 회원들의 회람과 과제 적격성 검토 등을 거쳐 신규 표준 과제로 승인됐다.

SK텔레콤은 "이번 과제는 AI DC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 요소간 유기적인 연동과 결합을 목표로, 데이터센터의 각종 기술 요소간 구조, 신호 방식, 사용 방식 등을 담고 있다"며 "표준화 작업이 글로벌 차원에서 기업이나 기관의 AI DC 건립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AI DC의 주요 기술 요소. [SK텔레콤 제공=뉴스퀘스트]
AI DC의 주요 기술 요소. [SK텔레콤 제공=뉴스퀘스트]

SK텔레콤은 AI DC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 요소간 연동 구조를 기능과 역할에 따라 ▲AI 인프라 ▲관리 ▲자원 배분 등 3개 모듈로 분류해 정의하고, 각 모듈 간 연동 구조와 데이터 통신 등에 대한 청사진을 표준화 안에 담았다. 

AI 인프라 모듈은 AI프로세서, 메모리, 스토리지와 차세대 냉각기술,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보안 등의 기술 요소들에 대한 모듈이다.

관리 모듈과 자원 배분은 각각 AI DC 인프라 관리와 자원 가상화를 담당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회원사들과 함께 AI DC의 각 모듈 간 연동 구조, 연동을 위한 데이터 종류 등 다양한 세부 표준을 개발하게 된다. 

이후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U) 회의를 통해 개발된 안에 대한 논의 및 최종 채택 과정을 통과하면 SK텔레콤의 표준화 안은 정식으로 글로벌 표준이 된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은 “이번 과제 승인은 국제 표준화 기구인 ITU-T가 AI DC 관련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한 것은 물론, AI DC 분야에서의 회사가 그간 축적인 AI R&D 역량을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SK그룹 역량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AI DC 표준 규격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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