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2024년 강남3구 및 마용성 외지인 매입 비중 주1) 단위: %, %p, 2024년은 1분기까지 수치임.주2) 외지인은 서울외 거주자(경기도, 인천, 지방) 뜻함.주3) 한국부동산원DB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서 재가공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제공=뉴스퀘스트]
2023년~2024년 강남3구 및 마용성 외지인 매입 비중 주1) 단위: %, %p, 2024년은 1분기까지 수치임.주2) 외지인은 서울외 거주자(경기도, 인천, 지방) 뜻함.주3) 한국부동산원DB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서 재가공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올해 1분기 기준 서울 거주자들의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갭투자 거래 비중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 주요 인기지역인 마포와 성동구 갭투자 거래증가는 수도권 부동산 매수심리가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18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를 재가공한 결과,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마‧용‧성 갭투자 거래비중은 17%로 강남3구 15.7%를 역전했다.

갭투자 건수 역시 마포 30건, 성동 38건으로 강남 23건, 서초 20건을 각각 상회하며, 마‧용‧성의 갭투자 거래 비중 증가(전분기 대비 5.8%포인트(p) 증가)를 견인했다.

서울 타 자치구 거주자가 마‧용‧성을 선호했는데 이들 다수가 갭투자를 통해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설명이다.

마포와 성동구 갭투자 증가현상은 강남3구 규제에 대한 반사이익 효과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결과다.

규제 지역(강남3구 및 용산구) 또는 비규제지역(강남3구 및 용산구 외 지역) 1주택자가 추가로 비규제지역인 마포 성동구에 갭투자 할 경우 취득세 및 종부세 중과를 적용 받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 기준 2023년 1~4분기 가격 누적 증감률이 마포구(-1.29%), 성동구(0.03%)로 강남구(0.65%), 서초구(0.84%), 송파구(3.79%) 보다 가격 회복이 덜하다는 점 역시 투자 수요를 유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갭투자의 형태가 변화했다는 점이다.

2024년 1분기 기준 마용성의 갭투자 비중(17%)과 평균 거래 건수(27)가 노원,도봉,강북구(노도강)의 비중(9.6%), 평균 거래 건수(17)를 앞섰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과거에는 투자금(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이)을 최소화하고 단기 매매거래를 통해 수익률을 우선시 하는 투자자 중심의 전통적 갭투자가 성행했다”라며 “대표적으로 노도강 지역이 갭투자 형태에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현재 트렌드는 투자금액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해도 양호한 입지 가치로 미래가 유망하고, 가용 가능한 금액 범위내 똘똘한 한 채를 선점하고자 하는 실수요자(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중심의 갭투자 형태를 보인다는 점을 추정해볼 수 있다”며 “마포와 성동구의 경우 도심(CBD), 강남(GBD), 여의도(YBD)로 출퇴근이 용이 한데다 한강변 신축 밀집 등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요인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함영진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 내 주요 인기지역인 마포와 성동구 갭투자 거래증가는 수도권 부동산 매수심리가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며 “시장금리 하락, 전세가격 상승,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로 당분간 수도권 시장 매수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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