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총 8종 신작게임 서비스 예정
자체 개발 게임부터 인기 게임 국내 퍼블리싱까지 도맡아
지난해 실적 부진 만회 필요...신작 호평으로 반등 기대 UP

카카오게임즈 로고. [카카오게임즈 제공=뉴스퀘스트]
카카오게임즈 로고. [카카오게임즈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장르 및 플랫폼 다각화를 통해 하반기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등으로 '모바일 MMORPG(대규모접속역할수행게임) 명가'로 떠오른 가운데 RTS(실시간전략게임), RPG(역할수행게임) 장르 출시와 PC, 콘솔 시장 공략을 통해 폭넓게 게이머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에 총 8종에 달하는 신작 게임을 서비스 할 예정이다.

RTS와 로그라이크, 액션RPG, 핵앤슬래시, 트윈스틱 슈터 등 다양한 게임 장르 및 플랫폼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8일 신작 '스톰게이트'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팀 모튼(Tim Morten)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가 '스톰게이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8일 신작 '스톰게이트'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팀 모튼(Tim Morten)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가 '스톰게이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먼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제작진이 만든 게임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의 첫 출시작 '스톰 게이트' 국내 퍼블리싱을 진행했다.

'스톰 게이트'는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세 종족 간의 대결을 그리는 RTS 게임이다. 쉽고 간편한 튜토리얼을 제공하면서도 스토리 측면에서 기존 RTS 작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국내 게임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PC방, 유명 스트리머 등과의 협업을 통해 게임 흥행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8월 예정돼 있는 '스톰 게이트'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 국내 프로팀 참여를 위해 적극 나선다.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인기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 [카카오게임즈 제공=뉴스퀘스트]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인기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 [카카오게임즈 제공=뉴스퀘스트]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이자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하반기 '발할라 서바이벌'을 선보인다.

'프로젝트 V'로 처음 공개된 게임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세계관을 공유한다. 다크판타지 콘셉트의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 5로 개발하며 화려한 그래픽을 더했다.

아울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C'도 하반기 출시를 위해 개발에 나서고 있다.

판타지 세계의 학원을 배경으로 한 게임은 미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으면서 서브컬처 특유의 매력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픽셀트라이브의 차기작 '가디스 오더'의 퍼블리싱도 맡는다. 지난 2021년 첫 선을 보인 게임은 횡스크롤 액션 RPG 장르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수동 조작을 통한 강렬한 액션이 특징이다.

2D 도트 그래픽 특유의 감성과 함께 고품질 연출을 구현해내며 유저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기대작 '패스 오브 엑자일'의 직업 '위치'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 제공=뉴스퀘스트]
카카오게임즈가 기대작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직업 '위치'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 제공=뉴스퀘스트]

아울러 핵앤슬래시 장르의 수작으로 평가받는 '패스 오브 엑자일'의 후속작 '패스 오브 엑자일2' 국내 서비스도 담당한다.

신작은 전작의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면서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전작에서 구매한 보관 및 스킨 등을 계승할 수 있도록 하면서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소속 아이돌 그룹을 활용한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도 개발하고 있다.

이용자는 K팝 시장을 이끄는 아티스트 매니저로 각종 스케쥴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외에도 지난해 미리해보기(얼리엑세스)로 출시돼 호평을 받고 있는 액션 로그라이크 슈팅 게임 '블랙아웃 프로토콜'을 하반기 정식 발매할 예정이며, '로스트 아이돌론스'의 스핀오프작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도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가 18일 신작 '스톰게이트'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스톰게이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8일 신작 '스톰게이트'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스톰게이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업계 부진 속에도 선방한 실적을 거둔 만큼, 지난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선 올 하반기 반등의 계기가 절실하다.

앞서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는 매출액 1조241억원, 영업이익 74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게임 성과에 힘입어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65% 감소했다.

올 1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63억원, 1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12% 증가했다. 

게임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이 16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4.8% 상승했고, PC 온라인 게임은 같은 기간 대비 10.5% 증가한 15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하반기에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출시되는 만큼 상반기보다 더 큰 매출 확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다수의 퀄리티 높은 게임들을 오는 하반기에 출시하는 만큼 충분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나 자체 개발한 발할라 서바이벌이나 블랙아웃 프로토콜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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