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 단지 청약 경쟁률 세 자릿수 기록
가격 상승률도 일반 단지 대비 2배 이상 ↑

디에이치 방배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뉴스퀘스트]
디에이치 방배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최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분양 단지가 높은 미래가치와 가격 상승률로 인해 수요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3구는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교육, 문화,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보니 주거지로서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강남3구의 아파트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재건축 단지의 분양이 이루어질 때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투자 가치가 높은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공사비 상승으로 신축 단지 공급 부족이 우려되면서, 강남3구에 들어서는 신축단지는 ‘똘똘한 한 채’라고 불리며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일례로 지난 1월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신반포4지구 재건축정비사업)으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단지는 일반분양 81가구(특별공급) 모집에 3만 5828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442.32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7월 강남구 도곡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도 소규모 단지에 계약금 20%, 중도금 유이자 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1순위 평균 402.97대 1의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7월 서초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는 계약금 20%, 1개월 후 잔금 납부 시작되는 후분양임에도 9만 건 이상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527.3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강남3구 재건축 단지가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한 ‘디에이치 방배’를 분양 중이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3000세대 이상 대단지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만 1244세대에 달한다.

롯데건설은 9월 강남구 청담동 일원에 ‘청담 르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1261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강남구 대치동 일원에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가 적용됐고, 지하 4층~지상 최고 16층, 8개 동 282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DL이앤씨도 올해 하반기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한 ‘아크로 리츠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7층 높이의 아파트 8개 동 707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향후 5년에서 10년 사이에 더욱 큰 가격 상승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도시 재생 정책과 함께, 강남 지역의 개발 계획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3구는 교통망 확장과 함께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어서, 이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초부터 올해 7월까지 강남3구 재건축 단지 가격 상승률은 4.27%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외 지역 재건축 단지의 평균 가격은 1.82% 상승에 그쳤다.

업계는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 분양 단지는 높은 미래가치와 가격 상승률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3구 분양 단지는 높은 희소성으로 분양만 했다 하면 많은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라며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되기 때문에 그 인기는 더욱 높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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