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 PET 필름을 활용한 근무복...깐깐한 테스트 거쳐
이달부터 시범 진행...내년부터 모든 신규 근무복에 적용

삼성전기가 PET필름을 새활용한 근무복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다. [삼성전기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전기가 PET필름을 새활용한 근무복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다. [삼성전기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전기가 PET필름을 새활용한 근무복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다.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제조 과정에 사용된 폐기물을 활용한 근무복 제작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새활용 근무복 300벌을 제작해 이달부터 시범 적용하고, 내년부터 모든 신규 근무복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MLCC는 생산 과정에서 많은 양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필름을 사용한다.

PET 필름은 일반적인 PET병과 다르게 얇은 두께, 공정 이물과 코팅 성분 등으로 섬유화가 어려웠다.

삼성전기는 화학소재 전문 기업과 함께 기술적 난제를 풀며 필름 가공 기술과 섬유 생산기술을 활용했다.

새활용으로 제작한 근무복은 공인기관에서 피부 자극성 테스트, 유해 성분 검사 및 세탁 수치 변화율, 일광 및 땀 복합 견뢰도 등 다양한 평가를 통과한 후 3개월간 임직원 착용감 테스트를 거쳤다.

근무복 착용감 테스트에 참여한 곽수곤 삼성전기 프로는 “PET필름으로 근무복을 만들다니 신기하고, 새활용으로 환경에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조소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그룹 프로는 “새활용 근무복과 기존 근무복이 품질, 외형, 착용감 등 전혀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ESG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라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친환경 정책, 사회적 책임 수행, 투명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정직한 기업,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자”고 당부했다.

삼성전기는 '더 나은 지구와 생명을 위한 지속 가능한 도전'이라는 ESG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을 위한 노력(Planet), 구성원의 행복 추구(People), 지속 가능한 성장(Progress) 등 3P를 ESG 경영 키워드로 선정하여 ESG 경영에 힘쓰고 있다.

국내 최초로 'DJSI 월드 지수' 15년 연속 편입됐으며, 업계 최초로 카본 트러스트 '탄소 발자국' 인증, 국내 모든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등 ESG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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