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좋은 수도권 주요지역에서 연이어 분양 소식...합리적 분양가로 대접 받아
강남 접근성 뛰어난 하남교산신도시, 고양창릉신도시 등 주목 받을 것

경기도 파주시 한 건설 현장 모습 [사진=뉴스퀘스트] 
경기도 파주시 한 건설 현장 모습 [사진=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오는 12월가지 고양창릉, 하남교산,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등에서 총 15개 블록 약 1만 가구가 착공을 진행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3기 신도시 본청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무주택 서민들이 내집 마련을 위해 3기 신도시 등 공공분양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서울 수방사를 비롯해 파주 운정신도시 등 입지가 좋은 수도권 주요지역에서 분양이 잇따르고, 또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분양을 예고하고 있는 3기 신도시 중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고 있는 교산신도시의 경우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8일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민영주택의 분양가는 10월 25일 기준 3.3㎡당 평균 211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5% 상승한 수치로 내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적잖은 자금 부담을 주고 있다.

반면, 공공분양은 민간아파트에 비해 여전히 저렴하다는 평가다. 공공성에 기반을 둔만큼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공공분양 물량은 공사비 상승으로 일부 가격이 오르긴 했다”면서도 “공공성에 기반을 둔만큼 분양가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던 점, 서울 중심에서 공공분양이 이뤄진 점도 수요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에 들어서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보기 드물게 서울 도심에 등장하면서 지난 2021년 사전청약 당시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실제 청약홈을 살펴보면, 지난 6월 사전청약접수를 받은 이 단지는 일반공급 79가구 모집에 무려 5957명이 신청하며 공공분양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본청약에선 30가구를 모집한 특별공급에서 총 1만6724건이 접수되면서 557.47대 1이라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반공급 물량은 22가구 모집에 총 2만5253명이 몰리며 청약 경쟁률 1147.86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문상동 구도 D&C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신도시나 택지지구를 지정할 만한 땅이 없는 상황에서 공공분양 물량이 나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며 “특히 동작구 수방사의 경우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노른자 땅에서 물량이 나왔기 때문에 청약 수요자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수방사의 청약 열기는 이어질 전망인데, 업계에선 계양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 등을 제2의 수방사가 될 지역으로 꼽고 있다.

인천계양A2블록의 경우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본청약을 진행했으며, 특별공급은 137가구 모집에 1104명이 접수해 평균 8.06대 1의 경쟁률을, 일반공급은 283가구 모집에 2299명이 청약해 평균 8.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파주 운정신도시 한 아파트 단지 공사 현장 [사진=뉴스퀘스트]
파주 운정신도시 한 아파트 단지 공사 현장 [사진=뉴스퀘스트]

지난 달 본청약에 나섰던 파주운정3 A20블록에도 청약열기가 이어졌다. 특별공급은 103가구 모집에 3735명이 접수해 평균 36.26대 1, 일반공급은 149가구 모집에 9459명이 청약하면서 평균 63.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살펴보면, 운정역 인근 ‘운정신도시아파크’의 전용면적 84㎡가 지난 10월 7억6500만원에 실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이 단지는 동일면적 최고 분양가가 4억8400여 만원 수준으로 약 3억원 가량 저렴하다.

이처럼 공공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3기 신도시 물량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2월까지 고양창릉, 하남교산,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등 총 15개 블록에서 약 1만 가구 착공에 나서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3기 신도시 본청약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 상반기에는 고양창릉에서 3개 블록 총 1만7000가구를 비롯해, 하남교산 1개 블록 총 1만1000가구, 부천대장 4개 블록 총 1만9000가구에 대한 본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엔 남양주왕숙에서 6개 블록 총 3000가구에 대한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내년 본청약에 들어갈 3기 신도시 가운데 교산신도시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문상동 대표는 “교산신도시의 경우 하남시에 위치하고 있어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여기에 중부고속도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가 가까이 위치하고 지하철 3호선 연장, GTX D 예정 등 교통망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릉신도시도 주목할 만하다.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점, 롯데아울렛 고양점 등의 생활 인프라를 비롯해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GTX A 창릉역(예정), 고양선(예정), 서울문산고속도로 등의 교통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경기도 고양시에 조성되는 창릉신도시는 서울 은평구, 마포구 등이 가깝고 지축ㆍ삼송ㆍ원흥ㆍ향동 지구와 함께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게 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고양장항, 남양주왕숙, 남양주진접2, 구리갈매역세권 등 공공분양 주택이 연이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