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롯데건설, 현대건설 등 물량 풍성...선호도 높은 지역 입지
지방에선 부산, 충남 아산서 대형건설사 분양 몰이

12월 전국에서는 총 29개 단지에서 2만6185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 알짜 부지에 분양이 이뤄지는 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뉴스퀘스트]
12월 전국에서는 총 29개 단지에서 2만6185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 알짜 부지에 분양이 이뤄지는 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전통적인 겨울 분양 비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대형건설사들이 알짜 분양 물량을 쏟아 낼 전망이다.

특히, 주목 되는 점은 수도권 물량이 전체 분양 물량의 65% 이상을 차지하는데, 그 가운데서도 서울 알짜 부지에서 분양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강남에서는 방배동에서 분양가상한제 단지를 비롯해 성북구와 중랑구에선 재건축, 재개발 물량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에서도 인기가 높은 지역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이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수도권 공급 물량이 풍성한 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청약 시장은 서울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할 정도로 분양시장의 양극화를 가중시켰지만, 올해 마지막 물량의 경우 지역별 핵심 입지에서 분양이 이어지는 만큼 이 같은 현상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전국에서는 총 29개 단지에서 2만6185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물량은 전체의 65.4%인 1만3110가구이며, 지방은 6943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가장 많은 6481가구, 이어 ▲인천 4828가구 ▲충남 2213가구 순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 소식이 전해진다.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가 적용되는 ‘아크로 리츠카운티’의 일반 분양 물량 140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 특성과 분상제 적용으로 인해 청약 경쟁률이 로또 청약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성북구에서도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509가구를 비롯해, 강서구에선 ‘힐스테이트 등촌역’ 274가구, 중랑구에선 ‘더샵 포스트월드’ 800가구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에선 광주시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 347가구,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7단지’ 1453가구, 연수구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 블록’ 1525가구 등의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지방에서도 대형건설사들이 알짜 입지에 물량을 공급하는 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부산 서구에서는 ‘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비치’ 200가구가, 충남 아산에서는 삼성산업단지 인근에서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1416가구가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달 27일 기준 분양시장에서 지역별 청약 경쟁률의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졌다. 서울과 충청권은 높은 경쟁률로 분양시장을 주도했지만, 일부 지역은 한 자릿수 경쟁률에 그쳤다.

서울은 1순위 청약 경쟁률 평균 27.27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였다. 다만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에 대한 쏠림 현상은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전체 1순위 청약자 5만5176명 가운데 74%인 4만900명이 서울에 몰리면서 분양 시장 양극화를 가중시켰다는 평가다. 경기와 인천은 2대 1을 겨우 넘어섰다.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강원과 대구는 미달 사태가 이어졌고, 경남과 경북은 물량 자체가 전무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미달 사태와 물량이 전무했던 지방에서도 핵심 입지에 대형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선다”라며 “이달 수도권에 공급되는 분양물량이 풍성한 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먼저, DL이앤씨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방배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아크로 리츠카운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7층 8개동 전용면적 44~144㎡ 총 707가구 가운데 14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특히,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인천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40층, 19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 가운데 1525가구를 분양한다.

지방에서도 대형건설사들의 물량 공급은 이어진다.

DL이앤씨는 부산송도지역주택조합 개발 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비치’ 공급에 나선다. 지하 6층~지상 34층 10개동 총 1302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59~99㎡ 2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후분양 단지인 만큼 직접 보고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우건설의 경우, 충남 아산시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일원에서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1416가구 공급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59~136㎡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순천에선 ‘순천 푸르지오 더 퍼스트’ 560가구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111㎡로 구성됐다.

문상동 구도디앤씨 대표는 “대형건설사들이 우수한 입지와 상품, 브랜드를 앞세워 서울에서 마지막 물량을 쏟아내는 분위기다”라고 전하면서 “지방에서도 우수한 입지에 브랜드 단지가 공급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선택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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