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보험사 4곳, 손해율 7.5%포인트 증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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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지난해 12월 내린 많은 눈으로 인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보험사 4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93.0%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85.5%)보다 7.5%포인트 높은 수치다.

대형 손해보험사 4곳의 지난해 전체 누계 손해율은 83.3%로 전년(79.8%)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80%를 손익분기점으로 여기는데 대형 손해보험사의 경우 82%로 본다.

이처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졌고 올해 자동차 정비수가도 2.7% 인상됐지만,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를 결정하면서 자동차보험 관련 영업손익은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보험사들은 개별적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0.4~1.0% 내리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동차 보험료 인하는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보험업계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지만 ,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동참 주문에 보험료를 꾸준히 내리고 있다.

다만, 보험업계는 새 회계기준인 IFRS17 시행 이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폭설, 결빙 등 계절적 요인과 사고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손해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도 영업손익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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