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리츠 1%, KB 0.9%, DB 0.8%, 현대해상 0.6% 낮추기로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요청에 동참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2/239898_138309_4515.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최대 1%에 달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을 확정하면서 상생금융 실천에 나서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손해율 급등으로 인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요청에 대형 보험사들이 동참했다.
먼저 지난달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1%, DB손해보험은 0.8%의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을 발표했다.
또 이날 KB손해보험은 4월 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0.9% 낮춘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과 사고 발생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고객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번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현대해상도 4월 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0.6% 할인하기로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이 부분에 대한 수익성이 매우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가나다 순) 등 지난해 대형 보험사 4곳의 자동차보험 연간 누계 손해율은 83.3%로 2023년(79.8%)보다 3.5%포인트 올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만,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형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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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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