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지난해 연매출 2조7000억원대 전망...사상 최대 매출
올해 기존 IP 더해 인조이, 다크앤다커 모바일 신작 성과 기대
넥슨, 게임계 연매출 4조원 달성 확실시...영업익도 최대치 예상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흥행과 기대 신작으로 흥행가도 전망
![지난해 11월 열린 '지스타 2024' 넥슨 부스. [사진=넥슨]](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1/238788_137040_5359.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국내 게임업계 신흥 양강구도인 넥슨과 크래프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넥슨은 게임계 전인미답 경지인 연매출 4조원 달성이 예상되며, 크래프톤은 사상 첫 연매출 2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아울러 '퍼스트 버서커: 카잔'(넥슨), '인조이'(크래프톤) 등 양사의 대규모 기대 신작들이 예정돼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흥행 가도를 달릴 것으로 평가된다.
![크래프톤의 주요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포스터. [사진=크래프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1/238788_137038_5328.jpg)
31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내달 11일 4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주요 게임의 고른 성장으로 연이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922억원, 영업이익은 9670억원, 순이익은 8114억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크래프톤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763억원, 26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치(매출액 2조7685억원, 영업익 1조2335억원)대로라면 크래프톤은 앞서 지난 2023년(1조9106억원)에 아쉽게 놓쳤던 연매출 2조원을 거뜬히 넘을 전망이다.
게임 업계에서 연매출 2조원은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만이 달성으로 기록으로 평가받는만큼 크래프톤으로선 지난해 실적이 대형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힌 결정적 계기라 할 수 있다.
크래프톤의 호실적 배경엔 대표 IP(지적재산권)인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이 자리잡고 있다.
앞서 지난 3분기에도 크래프톤은 맵 업데이트, 신규 모드 도입 등을 바탕으로 신규 유저 유입을 이끌며 매출 및 트래픽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크래프톤은 오는 2월 캐나다 지역에서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소프트 론칭을 진행한다. [사진=크래프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1/238788_137036_5256.jpg)
올해는 배틀그라운드 IP의 실적에 더해 대형 기대 신작들이 대거 쏟아지며 호실적을 이끌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전세계 유저들에 선보였던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상반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지스타'와 '게임스컴' 등에서 호평을 받은 '인조이'는 3월 28일부터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다.
크래프톤으로선 신작들을 통해 그간의 성과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신작들의 흥행이 이어진다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해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넥슨 역시 주요 IP들의 고른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판교에 위치한 넥슨코리아 본사. [사진=김민우 기자]](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1/238788_137037_5312.jpg)
넥슨 역시 주요 IP들의 고른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앞서 넥슨은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4분기 예상 실적을 최대 8595억원으로 잡은 바 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 3조2727억원과 4분기 예상 실적을 더하면 연매출은 4조원대를 넘어선다. 연매출 4조원은 그간 국내 게임업계에선 단 한번도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핵심 사업 활동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 역시 탄탄대로다.
2019년에 첫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한 넥슨은 지난해 1조251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영업익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1243억원을 달성해 사실상 또 한번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넥슨의 이같은 호실적에는 지난해 5월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가 큰 역할을 해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만 1조5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폭발적인 성과를 거뒀다. 사실상 중국 서비스 하나로 10년전 넥슨의 연매출을 넘는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넥슨이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평가받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체험판을 공개했다. [사진=넥슨]](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1/238788_137039_5341.png)
올 한해도 굵직한 신작들이 예고돼 있어 성장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오는 3월 글로벌 출시 예정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넥슨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의 대표 캐릭터를 재해석한 콘솔·PC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오버킬'도 지스타를 통해 국내 유저들에게 첫 선을 보인 가운데 호평이 이어지며 흥행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선 넥슨의 올한해 성과가 지난해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선보인 던파 모바일의 성과가 올해 1~4분기 반영될 경우 매출액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여기에 글로벌을 타깃으로 하는 '카잔'이나 '오버킬' 등의 성과까지 더하면 실적 성과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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