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까지 약 3조487억원 자사주 소각
3조원 규모 자사주 5월16일까지 추가 취득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상여지급에 사용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2/239858_138254_331.png)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매입한 약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추가로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실행 방안으로 추가로 매입한 자사주 중 5000억원은 임직원 상여지급 용도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 규모의 주식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가액은 100원이며, 소각 예정 금액은 약 3조486억9699만원, 소각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금번 주식 소각 결정은 2024년 11월 15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취득한 자기주식에 관한 소각 건”이라며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수만 줄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보통주 4814만9247주와 우선주 663만6988주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는 내용도 추가로 공시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보통주 약 2조6964억원, 우선주 336억원이며, 취득 예상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5월 16일까지다. 유가증권시장을 통해 장내 매수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 결의에 따라 약 5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 주식기준보상(RSA)을 목적으로, 나머지 약 2조5000억원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등의 목적으로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직원 주식기준보상을 위한 자사주 처분 시점과 실제 처분 주식 수 등은 향후 이사회에서 결의해 공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자사주 소각과 취득 결정은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경영성과 창출을 위한 동기 부여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임원 대상으로 지난해 성과인센티브(OPI)의 50% 이상에 대해 RSA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임원 개인별 선택에 따라 자사주 지급 수량을 부여했고, 1년 후 주가에 따라 지급 수량을 최종 확정해 지급하게 된다.
다만, 원칙적으로 자사주 지급일로부터 1∼2년간 매도를 제한한다는 설명이다. 1일 매수 주문 수량한도는 보통주 518만6828주, 우선주 66만3698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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