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의료기관·보건소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약국으로 참여 대상 늘려
금융당국, 전산화 참여 확대 목표로 다양한 지원책 마련 중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손보협회 등과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열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실손 24’ 참여·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실손보험 관련 컴퓨터그래픽.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8/250226_150020_2416.jpg)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병원 또는 약국을 방문한 환자들이 보험사에 실손보험을 편리하게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대상 기관이 오는 10월부터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7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손보협회 등과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열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실손 24’ 참여·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지난해 10월 25일 병원급 의료기관·보건소(1단계)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됐다. 올해 10월 25일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약국(2단계)까지 참여 대상이 확대된다.
이달 5일 기준 총 6757개 요양기관(병원 1045개·보건소 3564개·의원 861개·약국 1287개)이 참여하고 있다. 1단계 참여율은 약 59.1% 수준이다.
2단계 시행 대상인 의원·약국들에게도 선제적인 참여를 독려 중이며, 2단계 참여율은 약 2.2%다.
금융당국은 2단계 시행일인 오는 10월 25일부터 의원급 의료기관·약국 약 9만6000곳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전산화 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참여 병원을 소비자가 손쉽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 플랫폼과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참여 요양기관에 소비자가 참여를 요청하는 기능도 만들었다.
보험업계에서는 청구 전산화 참여 요양기관과 EMR(전자의무기록처리) 업체에 서버비, 시스템 개발비, 인센티브 성격의 확산비, 유지보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국민과 의료계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실손24’ 대국민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실손24’를 통한 보험금 청구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 참여 요양기관·EMR에 대한 정책금융기관의 보증료와 화재보험 등의 보험료 감면, 관계부처 협의를 통한 의료행정과의 연계 방안 모색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의료계를 포함하는 법정 회의체인 ‘실손전산운영위원회’에서 전산화 활성화를 위한 과제들을 논의하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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