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 1명·사장 11명 승진…SK㈜ 사장에 강동수 PM부문장 승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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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SK그룹이 30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2021년 이후 없었던 부회장 승진자가 등장했다.

또한 SK텔레콤 신임 최고경영자(CEO)로는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 담당 사장이 선임됐다.

SK그룹은 30일 오전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사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사장 인사 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부회장 승진자는 1명, 사장 승진자는 11명이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재무와 사업개발 전문가인 강동수 PM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을 보좌한다.

지난 4월 발생한 유심 해킹 사건의 여파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물러나고, 정재헌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가 사장에 올랐다. 법조인 출신 정 사장은 회사의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높이고, 거버넌스 체계 지속 고도화를 통해 고객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기존에 SK텔레콤을 이끌던 유영상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로 이동해 AI(인공지능)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또한 SK텔레콤은 회사를 통신 CIC(사내회사)와 AI CIC 체계로 재편하고, 통신 CIC장에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이사를 보임한다.

SK하이닉스에서는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메모리반도체 전 분야에서의 시장 선도를 목표로 미래기술연구원 조직을 이끈다.

SK온은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한다. 이용욱 신임 사장은 이석희 사장과 함께 SK온의 체질 개선을 이어나간다.

SKC는 자회사 SK엔펄스를 이끌고 있는 김종우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장동현 부회장과 함께 사업을 이끌어 갈 신임 사장으로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선임했다.

SK㈜ 머티리얼즈 CIC를 맡고 있는 송창록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 첨단 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끈다.

SK이노베이션 E&S는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이종수 LNG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해 에너지솔루션 등 새로운 성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김정규 SK㈜ 비서실장을, SK AX는 김완종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실트론은 정광진 자회사 SK실트론CSS 대표를, 그리고 SK브로드밴드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을 각각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그룹의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도 인사를 단행했다. 이형희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멤버사와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의 경험을 살려 SK㈜ 부회장단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윤풍영 SK AX 대표는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는 그룹의 대외협력 기능을 총괄해온 염성진 CR팀장이 사장으로 승진·보임됐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장 실무 경험과 R&D(연구개발) 역량 등 문제해결 능력이 있고, 고객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경영진을 발탁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사업체질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각 사가 당면한 과제들을 조속히 매듭짓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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