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올 봄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들이 분양 채비에 나선다. 특히,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 남산동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를 비롯해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 범어 아이파크’, 울산 신정동 ‘라엘에스’, 대전 문화동 ‘문화자이SK뷰’, 원주 원동 ‘푸르지오 더 센트럴’ 등이 분양에 나선다.

이달 분양에 나서는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DL이앤씨가 부산 남산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30층 4개동 총 415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99㎡, 12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단지에서 도보 약 1분 거리에 부산 지하철 1호선 두실역이 위치하는 초역세권 단지다.

같은 달 HDC현대산업개발은 대구 수성구 범어우방1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조성되는 ‘대구 범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4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21㎡ 총 418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37·59㎡ 총 30실 규모이다.

이 중 아파트 84㎡ 143가구 및 오피스텔 30실을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대구 지하철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이 위치하고, 대구의 대치동 학원가로 불리는 수성구 학원가도 인접하다.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도 이달 중 울산 신정동 B-08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하는 ‘라엘에스’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16개 동 총 2033가구 규모로 울산에서는 보기 드문 대단지로 구성된다.

1단지 전용면적 59~101㎡ 1499가구, 2단지 전용면적 39~84㎡ 534가구(임대포함)다. 이 가운데 1단지 753가구와 2단지 320가구에 대해 일반분양에 나선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남구 신정동에 들어선다.

대전 문화동 8재개발구역에서는 GS건설·SK에코플랜트가 ‘문화자이 SK뷰’ 공급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19개 동 총 1746가구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2~84㎡ 총 1207가구를 분양한다. 단지와 가까운 곳에 초등학교를 비롯해 생활편의시설 등이 위치한다.

대우건설도 이달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 원주원동다박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502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면적 59~108㎡ 127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 인근으로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고교 등 학교 및 다양한 교육시설이 밀집돼 있다.

부동산 업계는 보통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는 원도심에 들어서 이미 형성된 생활 인프라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주거환경이 개선돼 오래 자리를 잡고 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공급 물량이 적다보니 희소성이 높아 단지에 대한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2월 재개발 사업을 통해 분양에 나선 ‘서신 더샵 비발디’는 64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5797건이 접수돼 1순위 경쟁률 55.59대 1을 기록했으며, 일주일 만에 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사업 단지 대부분이 10대 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단지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고, 정비사업 진행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까지 예상돼 향후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이 단기가 계약 완판까지 이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집 마련 시 자금운용계획을 잘 짜야하고 조합원 우선 배정 물량을 제외한 남은 세대에서 물량을 배정하기 때문에 상품을 잘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정비사업 물량의 경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에서 공급되는데 그 중에서도 로열층 상품을 노려보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이어 로열층 중에서도 구조가 좋은 타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내 집 마련도 좋지만 그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운용계획을 잘 짜야한다”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산정 시 일정수준의 가산금리를 부과하는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고 있어 대출한도가 줄어든 만큼 어떻게 자금을 해결해야 할지 장기적인 플랜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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