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안전캠페인‧작업중지권 보장‧안전전문화 교육 등 강화
전문가 “건설산업, 지속적 이미지 개선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해야”
![건설업계가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해 자구책을 강구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1740_116153_1054.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건설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5.5%를 차지할 만큼 국가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
하지만 여전히 3D(더럽고(dirty), 어렵고(difficult), 위험한(dangerous)) 산업이라는 인식과 부실시공 등 각종 문제로 불거진 부정적 이미지가 크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시행되고 안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건설업계는 지속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해 자구책을 강구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중대재해 근절과 ▲떨어짐 ▲맞음 ▲넘어짐 등의 3대 사고 60% 감축을 목표로 전 현장 임직원 및 근로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하는 ‘3.3.3 안전 캠페인’을 연중 진행한다.
![한화 건설현장에서 ‘3.3.3 안전 캠페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건설 부문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1740_116149_636.jpg)
3.3.3 안전 캠페인은 ▲3초 룰(Rule) ▲3가지 필수 행동 ▲3가지 금지사항 준수를 생활화하는 활동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달 초부터 사업부장을 비롯한 현장 대표자가 3.3.3 안전 캠페인을 선포하고 협력업체 대표가 동참을 선언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현장별로 일일 구호제창과 근로자 리본 패용, 각종 홍보물 부착, 자율 상벌제 등을 운영 중이다.
3초 룰(Rule)은 작업 전 위, 아래 등 주변환경을 3초 동안 살핌으로써 사고를 예방하자는 행동 지침이다. 3가지 필수 행동은 고소 작업시 안전벨트 착용, 지정된 통로 이동, 작업 전후 정리정돈을 통해 각각 떨어짐, 맞음, 넘어짐의 사고를 방지하는 활동이다.
마지막으로 3가지 금지사항은 안전시설물 임의해체, 작업 중 휴대폰 사용, 상하 동시작업 등 근로자들의 사고를 높이는 불안전한 행동의 금지를 뜻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전 현장 구성원이 참여하는 3.3.3 안전 캠페인을 통해 안전사고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경기도에 위치한 한 건축현장에서 근로자가 양중관련 작업중지를 신청후 개선사항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1740_116150_744.jpg)
삼성물산은 약 3년 전부터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하면서, 근로자 스스로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안전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보장된 권리로 급박한 위험이 있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근로자가 작업을 중지할 수 있다.
삼성물산 건설현장에서는 하루 평균 270건, 약 5분마다 한 번씩 근로자가 작업중지를 행사하고 있는데, 이는 당장의 급박한 위험 방지 차원을 넘어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수단으로 일상화 됐다는 것이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특히 충돌, 협착, 추락, 전도 등 중대재해로 직접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한 작업중지가 전체의 80%이상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4월 한 달 동안 현장별로 근로자에 대한 포상과 작업중지권 활용을 독려하는 안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경영진은 지난 2월 5일 현장을 방문해 정기안전점검을 주관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1740_116151_84.jpg)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보건 시스템 및 재해 예방을 위한 전문화 과정 시행에 본격 나섰다. 전문화 과정은 HDC SAFETY-I ACADEMY 교육의 일환이며, 안전보건 업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직무별 맞춤형 교육이다.
또한, 노·사가 참여하고 실천하는 자기 규율 예방문화 조성을 위해 전 공종 작업계획 수립, 노사가 참여하는 위험성 평가 시행, 일일 안전 회의 시행 등 3대 예방 활동을 내재화하는 노력을 지속하며 협력사까지 참여하고 실천하는 자기 규율 예방문화를 강화하고 있다.
현장 안전 관리 부문에서는 디지털 전환(DX)를 적용하며 사고 예방과 업무 효율성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부터는 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 관리 공백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스마트 안전 장비도 적극 활용 중이다.
또 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높은 지게차, 굴삭기 등의 건설장비에는 사람만을 인지하는 지능형 영상 감지 카메라와 360도 어라운드 뷰 설치를 의무화한다.
현장에 출입하는 덤프트럭과 레미콘 등의 일대 장비·차량에도 지능형 영상감시 카메라 설치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장벽으로 인한 작업·유해성에 노출되지 않도록 국가별 더빙·번역 교재를 배포하고 전문통역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사진 왼쪽)가 지난 1월 4일 신림~봉천 터널도로건설공사 현장에서 현장 관계자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있다. [GS건설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1740_116152_910.jpg)
GS건설은 매월 첫 째 주, 안전과 품질을 중시하는 문화조성과 현장의 주요 이슈사항에 대한 분야별 전문적 지원을 통해 안전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안전 점검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 현장별로 수행조직과 지원조직 임원이 한 조를 이뤄, 타 사업부가 시공하는 현장을 돌면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현장을 점검하게 된다. 필요시에는 각 분야별 전문적인 지원을 하는 형태다.
특히, 지난 2006년 건설업계 최초로 경기도 용인에 안전혁신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만200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과 협력회사 관리감독자 및 임직원들이 교육을 수료했다.
GS건설은 안전보건교육 통합 플랫폼을 활용해 현장 안전관리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스마트 교육 콘텐츠 개발을 통해 건설현장 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은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실시공 안전사고 재해 등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우수 인력의 유입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이미지 개선 활동을 통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건설업계는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보다 안전한 건설 현장 조성과 재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건설업은 위험하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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