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PF 비중 59.5%…브릿지론 37.1% 차지
![지난해 말 기준 39개 건설사의 전체 대출 잔액은 46조3644억원으로 전년 동기(40조2165억원) 대비 6조1479억원(15.3%)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6/224796_119863_5845.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지난해 말 기준 상위 대형 건설사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만으로 자기자본의 100%를 넘긴 곳이 9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50대 건설사 중 전년도와 비교가 가능한 39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부동산 PF 관련 차입금 현황(보증한도 및 보증금액‧대출잔액, 연결 기준)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39개 건설사의 전체 대출 잔액은 46조3644억원으로 전년 동기(40조2165억원) 대비 6조1479억원(15.3%)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기준이며, 보증한도 및 보증금액, 대출잔액 미공시 기업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세부 항목으로는 인허가 후 시공‧개발비용 조달용 대출인 ‘본PF’가 27조5927억원(59.5%)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조9023억원(21.6%) 증가한 수준이다.
토지 매입 등 사업 초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대출인 ‘브릿지론’은 17조2192억원(37.1%)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36억원(3.8%)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 대비 부동산 PF 차입금 비중이 100%를 넘은 건설사는 총 9개로 확인됐다.
자본잠식 상태인 태영건설을 포함해 ▲코오롱글로벌 351.7% ▲두산건설 300.8% ▲SGC E&C 289.6% ▲신세계건설 208.4% ▲롯데건설 204.0% ▲쌍용건설 192.4% ▲금호건설 158.8% ▲서한 129.9% 등이 포함됐다.
이는 전년도 7개사(코오롱글로벌‧태영건설‧롯데건설‧두산건설‧서한‧쌍용건설‧금호건설)보다 2곳 늘어난 것이다.
반대로 자본총계 대비 차입금 비중이 10% 이하인 건설사로는 ▲HJ중공업 2.2% ▲한화 2.7% ▲효성중공업 3.2% ▲두산에너빌리티 3.3% ▲계룡건설산업 5.0% ▲삼성물산 5.9% ▲호반건설 8.5% 7개사로 집계됐다.
2022년말 기준 10개사(한화‧HJ중공업‧계룡건설산업‧두산에너빌리티‧효성중공업‧삼성물산‧DL건설‧호반건설‧SK에코플랜트‧서희건설) 대비해서는 3곳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출 잔액으로는 현대건설이 9조906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롯데건설(5조3891억원), GS건설(3조3015억원), 태영건설(2조6920억원), HDC현대산업개발(2조5302억원)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브릿지론 대출 잔액 비중이 가장 높은 건설사는 호반건설로 대출 전액(100%, 4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롯데건설(88.0%, 4조7411억원) ▲신세계건설(88.0%, 2200억원) ▲제일건설(68.3%, 3880억원) ▲HL디앤아이한라 (58.3%, 1402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본PF 대출잔액 비중이 100%인 건설사는 ▲삼성물산(2조3640억원) ▲금호건설(7460억원) ▲두산에너빌리티(3533억원) ▲화성산업(2543억원) ▲양우건설(650억원) ▲효성중공업(390억원) ▲HJ중공업(77억원) 7개사였다.
50%를 넘긴 건설사는 KCC건설(98.5%, 2565억원) 등 23곳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24년 부동산 PF 만기 도래 차입금 규모가 가장 큰 건설사는 현대건설로 7조2790억원이었으며, 이는 전체 대출잔액 9조9067억원 중 73.5%로 집계됐다.
이어 ▲롯데건설 4조5351억원(84.2%) ▲GS건설 2조393억원(61.8%) ▲대우건설 1조4233억원(86.6%) ▲코오롱글로벌 1조3642억원(70.0%) 순이었다.
2025년 만기 차입금이 1조원을 넘는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1조2685억원) ▲GS건설(1조1107억원) ▲삼성물산(1조35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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