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 운영 최소한의 인력만 필요...생산라인 직접 관여 안해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7일 첫 연가 투쟁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6/224911_120057_5832.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7일 첫 연가 투쟁에 나선다.
앞서 전삼노는 조합원 전원에게 이날 하루 연가를 내는 방식으로 투쟁에 동참해달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약 22%에 해당하는 2만8000명 규모다. 다만 투쟁에 참여하는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이 현충일과 주말을 사이에 둔 징검다리 연휴로 휴가를 계획한 직원이 많아 생산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번 파업은 단 하루만 예정돼 있어 유연한 생산 일정 범위 내에 속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삼노 파업에도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에 영향을 주거나 출하량 부족을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징검다리 연휴로 생산 일정과 인력 배치를 이미 선제적으로 조정했을 것이며, 생산라인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본사 직원들 대다수가 파업에 참여하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팹(생산공장) 운영은 자동화된 생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최소한의 인력만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파업이 향후 메모리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삼전노는 지난 1월부터 사측과 교섭에 나섰지만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도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용자위원과 근로자위원이 참여한 노사협의회에서는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정했지만 전삼노가 반대하면서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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