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엔씨소프트,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 주요 K-게임사가 신작 게임 출시일 확정과 함께 기존 흥행작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사는 이를 통해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기대 신작 '배틀크러쉬'의 얼리 엑세스(미리 해보기) 버전을 오는 27일 출시할 예정이다.

'배틀크러쉬'는 통통 튀는 캐릭터들을 바탕으로 한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로 내년까지 총 10종의 신작 출시를 목표로 하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첫번째 타자'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2023'에서 유저들에게 공개되며 '엔씨소트의 색다른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은 만큼 얼리 엑세스에서 어떤 콘텐츠 및 게임 모드 등이 추가됐을지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 상태다. 

얼리 엑세스는 닌텐도 스위치, 스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플레이 가능하며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모바일 게임 '리니지M'도 출시 7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엔씨소프트는 초심을 되찾자는 의미로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7이 아닌 '0(제로)'를 내세웠다.  

오는 19일 적용되는 '에피소드 제로'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서버(말하는 섬) 및 지역(페트라), 클래스(마검사)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유저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신규 서버 사전 생성 이벤트가 1, 2차가 조기 마감되며 3차까지 진행 중이며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와 애플스토어에서 한달만에 매출 순위 1위를 되찾았다.

◇넥슨, 기존 흥행작 2종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신작 오는 7월 2일 출시 확정

넥슨 역시 흥행작 '메이플스토리'와 '더파이널스'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일을 확정지으며 유저 확보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지난 8일 '메이플스토리'의 여름 쇼케이스인 '마일스톤'을 통해 신규 에픽 던전과 함께 향후 6개월의 업데이트 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는 총 8만명 이상의 유저들이 동시 접속하며 업데이트에 대한 많은 기대를 보였다.

앞서 확률형 아이템 및 홍보영상 등 게임 내외적으로 많은 논란이 있었던 만큼 김창섭 디렉터는 내실 있는 콘텐츠로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디렉터는 "용사님들께서 메이플스토리의 올 하반기 여정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계획까지 상세히 설명드리고자 했다"며 "풍성한 업데이트로 용사님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개발진의 마음이 전달됐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출시하며 글로벌 대흥행을 기록했던 팀 기반 FPS(1인칭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는 오는 13일 신규 시즌 3 업데이트 진행할 예정이다.

'더 파이널스'는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만 누적 이용자 750만명, 출시 당일 동시 접속자 12만명을 기록하며 차세대 FPS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3에서는 현대와 고대가 뒤섞인 일본의 교토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전통 건축물과 도시가 어우러진 신규 맵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7일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을 본 국내 및 글로벌 유저들은 "개발자들의 노고가 보인다. 빨리 업데이트를 해달라", "정말 멋진 영상이다. 업데이트가 신규 유저를 불러오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울러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오는 7월 2일 정식 출시일을 확정지었다. 멀티 플랫폼으로 글로벌 동시 출시되는 게임은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고품질의 비주얼과 총기 기반의 화려한 전투가 특징이다.

액션성의 재미를 강화한 협동 슈팅(CO-OP)과 유저 경험을 확장시키는 지속 가능한 RPG (역할수행게임) 플레이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로스트아크' 시즌3 발표 소식에 20만명 몰려...대규모 업데이트로 유저 기대 ↑

스마일게이트는 자사 대표 흥행작 '로스트아크'의 신규 시즌 3 소식을 발표하며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8일 '로스트아크' 업데이트 소식을 알리는 '2024 로아온 섬머'를 개최했다.

해당 온라인 행사에서 그간 유저들이 요구했던 게임 콘텐츠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 접속자가 2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20년 시즌2 업데이트 이후 4년만에 신규 시즌이 시작된다는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시즌 3는 '심연의 끝을 마주한 자'라는 이름으로 오는 7월 1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투 레벨이 최대 70, 원정대 최대 레벨은 최대 400까지 상향됐으며, 이에 맞춰 기존의 티어3 등급 장비에 이은 티어4 장비가 추가됐다.

이와 함께 카제로스 레이드 및 신규 엔드 콘텐츠, 싱글 모드 등의 소식이 이날 행사에서 공개되며 유저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행사 영상에 남긴 댓글들을 살펴보면 "신규 시즌은 필요했던 일이고 적절할 때 잘 적용했다", "맘에 든다 기대된다 로아!!", "2시간 넘게 업데이트로만 꽉꽉채운 로아온 너무 좋네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다.

전재학 디렉터는 이날 "기존과 다른 변화된 플레이가 시즌3의 목적이다. 각각의 목표나 다방면에서 성장하는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며 "이번 여름 새단장한 로스트아크에서 유저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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