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주서 열린 '국제 정보 디스플레이 학술대회' 참여
'AI 시대 디스플레이 끊임없는 혁신' 주제로 기조 강연
저전력, 과화질, 대화면&휴대성 핵심 기술로 꼽아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사업부장(부사장). 이 부사장은 21일 'IMID 2024'서 'AI 시대, 디스플레이의 끊임없는 혁신'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8/229756_126145_5630.jp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는 텍스트가 아닌 영상과 이미지로 소통하는 시대다. 이 시대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분야 최강자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끌겠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사업부장(부사장)은 21일 제주에서 열린 'IMID 2024' 개막식에서 AI시대를 준비하는 자사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청 부사장은 이날 'AI 시대, 디스플레이의 끊임없는 혁신'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 부사장은 이미지나 영상을 통한 소통이 가속화되면서 이에 필요한 디스플레이 특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소 하루 이상 충전하지 않아도 되는 저소비전력, 현실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생생한 화질, 대화면이면서도 휴대성 높은 디자인이 AI시대 디스플레이의 필수 조건"이라며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완벽한 디스플레이는 OLED"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패널 소비전력을 낮추기 위해 영향을 주는 모든 인자들을 없애거나 다른 기술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편광필름을 사용하지 않고도 동일한 성능을 내는 패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소비전력을 30% 이상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자발광 QD-LED 시제품 [삼성디스플레이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8/229756_126148_582.jpg)
이 부사장은 소비전력을 낮추는 MFD(다중 주파수 구동) 기술과 탠덤 구조를 통해 근시일내에 패널 소비전력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이고 여분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큰 화면을 제공하기 위한 삼성디스플레이의 개발 노력도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6G시대에는 훨씬 더 큰 디스플레이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이라며 "두 번 접는 멀티 폴더블, 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직은 가격과 무게 등의 장벽이 존재하지만, 이런 부분을 개선한 디스플레이가 나온다면 XR(가상현실) 기기 시장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시대 고성능 XR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매진을 인수하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8/229756_126147_5746.jpg)
이 부사장은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보안성 측면에서도 안전한 디스플레이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눈에 유해한 블루 라이트를 줄이면서도 색은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삼성 OLED는 디스플레이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필수적"이라며 "특수한 픽셀구조로 시야각을 줄여 공공장소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기술도 AI시대에는 아주 유용한 기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 정보 디스플레이 학술대회(IMID)'에 참가한다.
IMID는 매년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고 해상도와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갖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ㅌ
관련기사
- 삼성디스플레이, "업계 최고 해상도·연신율"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공개
-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AI 시대 패널 혁신 선도...소비전력 저감 핵심 과제"
- 삼성전자, AI 바람 타고 다시 날았다...영업익 7분기 만에 10조 복귀 "반도체만 6.4조원"
- 삼성디스플레이, BMW '미니'에 원형 OLED 공급...신차 5종에 독점 제공
- 삼성D, 美 'SID 2024'에서 차세대 QD, RGB 올레도스 등 OLED 미래 제시
- "프리미엄 OLED 개발 중추적 역할"...이청 삼성D 부사장, 'SID 2024' 공로상 수상
- 삼성D, QD-LED·폴더블 등 차세대 기술 논문 4편 '올해의 우수 논문' 선정
- 삼성디스플레이, '순환경제 선도기업' 대통령상 수상..."탄소감축 노력, 저전력 기술 개발 이어갈 것"
- 삼성D, 과학 영재들에 차세대 기술 리더십 공개...진로 멘토링 등 프로그램 진행
- 삼성 디스플레이, 'AI PC' 시대 맞아 OLED 청사진 제시...대만 'IT 서밋 2024'서 첨단 기술 대거 공개
- '페라리 축제'에 등장한 삼성 OLED...삼성디스플레이, '피날리 몬디알리'서 차세대 혁신 제품 전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