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명퇴 아닌 구성원 인생 2막 위한 복지프로그램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SK텔레콤 제공=뉴스퀘스트]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SK텔레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SK온이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등 SK그룹 전반에서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 움직임을 본격화한 가운데 SK텔레콤도 퇴직 프로그램 가동에 나섰다.

27일 업계와 SK텔레콤에 따르면, 노사가 직원 1인당 최대 3억원 위로금을 주는 사내 퇴직 프로그램 '넥스트 커리어' 프로그램 시행에 합의했다.

희망자는 2년간 유급 휴직에 들어간 뒤 퇴직을 결정하면 위로금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위로금 규모는 기존 1인당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대상은 만 50세 이상이다.

업계에서는 통신 사업의 전반적인 정체와 함께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단행이 맞물리면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측은 인력 감축 차원의 명예퇴직이나 희망퇴직과는 취지가 다른 구성원들의 퇴직 이후 인생 2막을 돕는 복지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다. 또 직원들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복직과 퇴직 중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을 비롯한 SK 주요 계열사에 임원 수를 일정 정도 감축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것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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