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통 GTX-A 인근 집값 상승세 뚜렷…새 노선 따른 집값 상승세 관심도 ↑
제일건설‧신안‧라온건설‧동문건설 등 역세권 단지 신규 분양 나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새길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새로운 노선이 개통되면서 직주근접이 가능해 지고, 이를 통해 인프라 등이 확장되면서 집값이 상승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양주시 한 공공분양 단지 모습 [사진=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10/233349_130606_4643.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수도권에서 ‘새길 효과’가 기대되는 분양단지가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F 노선을 신설하는 ‘GTX 2기’ 수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앞다퉈 신규 분양에 나서는 모습이다.
부동산 시장에 있어서 ‘새길 효과’는 새로운 지하철이나 철도 노선, 신규 도로망 등으로 부동산 가치가 급등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교통망이 확충되면 주요 업무지구 및 중심상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돼 직주근접이 가능해지고, 교통망을 따라 주거지와 상권이 형성되는 등 인프라 확장으로도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GTX는 ‘새길 효과’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 받는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보면, 지난 6월 개통한 GTX-A 구성역 일대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소재 ‘힐스테이트 구성’ 전용면적 84㎡는 23층이 지난 8월 8억15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면적대가 5억2000만원(22층)에 매매거래된 것과 비교해 무려 3억원 가까이 오른 수치다.
최근에는 ‘GTX 2기’로 불리는 GTX-D·E·F 노선(계획)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초 정부는 GTX-D·E·F 노선을 1~2단계로 나눠 추진하며, 1단계 사업은 오는 2035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먼저, GTX-D 노선은 경기도 김포 장기와 인천국제공항에서 각각 출발해 분기점인 부천 대장에서 만나고, 강남·삼성·잠실 등 주요 업무지구를 지나 강원 원주까지 ‘Y자’ 형태로 각각 이어진다. 현재 강원도 원주까지 연결되는 연장선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가 추진 중이다.
GTX-E 노선은 인천공항부터 대장을 거쳐 연신내와 광운대를 지나 경기도 덕소까지 동서로 뻗는다. 또 GTX-F 노선은 ‘O’자 모양 순환 노선으로 경기도 의정부와 김포공항, 수원, 교산, 왕숙2, 덕소 등을 지난다.
이러한 ‘GTX 2기’ 수혜지들은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새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 와부읍 소재 ‘덕소 두산 위브’ 전용면적 84㎡는 올해 9월 6억30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5층이 실거래가 5억2000만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1억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또 GTX-F 노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수인분당선 오목천역 인근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7억2500만원(12층)에 실거래 됐다. 이는 전년 동월 같은 면적대의 실거래가 5억4040만원(12층) 대비 34% 가격이 오른 것이다.
엄진영 피알페퍼 이사는 “‘덕소 두산 위브’는 GTX-E, F 노선이 추진 중인 KTX·경의중앙선 덕소역 인근에 자리한 아파트라는 점이 집값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며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의 경우에도 GTX-F 노선 호재로 단지가 위치한 수원시 권선구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최근 1년 간 약 3%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건설사들은 내달 수도권에서 GTX 2기 ‘새길 효과’가 기대되는 단지의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먼저, 라온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뉴타운에서 ‘덕소역 라온프라이빗 리버포레’를 11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경의중앙선·KTX가 지나는 덕소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자리한 역세권 단지로 평가 받는다.
GTX-E, F 노선이 추진 중으로 향후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는 청량리역까지 20분대 접근할 수 있고, 8호선 연장 별내선 구리역에서 환승하면 잠실역까지 30분대 도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39~114㎡ 총 999세대 가운데 전용 59·84·114㎡ 348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신안은 경기도 이천시 중리지구에서 ‘이천역 신안인스빌 퍼스티지’ 전용면적 59㎡ 총 523세대를 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GTX-D 노선이 계획돼 있는 경강선 이천역이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노선이 들어서면 향후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제일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역세권에서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전용면적 59·84㎡ 총 565세대를 내달 초 분양할 계획이다. GTX-D 노선이 계획된 경강선 곤지암역이 도보 3~5분대에 자리하고 있다. 이미 개통한 GTX-A 노선 성남역 환승을 통해 수서역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동문건설도 내달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 일원에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문산역이 인근에 위치하며 향후 대곡역에서 GTX-A(예정)노선으로 환승하면 서울역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7개동 총 951세대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748세대를 일반분양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GTX는 수도권 대표 개발호재로 통하는 만큼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도 수혜 단지는 집값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라며 “착공과 개통 시기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이어질 수 있어 GTX 새 노선이 예정된 지역의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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